[詩가 있는 아침] 회한의 날

2025.05.12 09:39:07

 

회한의 날 / 강개준

 

바람이 지난 길에

노을빛 추억이 흩날리고

구름 위로 잦은 한숨이 떠다닌다

 


세월은 모래알처럼

손가락 사이로 흐르고

아무리 잡으려 해도

미끄러지는 젊음의 조각들

 

떨어진 꽃잎 위로

회한의 발자국을 남길 때

나는 지나온 날들의 그림자를 밟는다

 

기억 속 저편에서

한때는 빛나던 날들이

이슬처럼 스며들어 사라지고

 

이제는 남아 있는 것들 속에서

늦은 깨달음이

봄바람처럼 가슴을 스친다

 

그러나 해는 다시 뜨고

오늘은 또 다른 시작이니

회한 속에서도 희망 하나

마음 한편에 놓아 본다.

 

 

[시인] 강개준

서울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서울지회)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지나온 시간 돌아보면 잘한 것보다 잘못한 것들이 더 많이 생각나고 후회와 미련이 남는 것은 무엇일까? 아무리 잡으려고 해도 잡을 수 없는 우리의 청춘과 젊음이 시간의 흐름 속에 저 멀리 달아나 다시 돌아올 수 없음을 알면서도, 빛나던 그 시간이 그립고 마음은 그 자리에 있는 듯하다. 우리의 인생이 긴 것 같으면서도 참 짧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기에 오늘의 소중함을 깨달으면서 후회를 남기지 말고, 더 나은 내가 되어 지금을 즐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저서: “시 한 모금의 행복” 시낭송 모음 시집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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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개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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