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한의 날 / 강개준
바람이 지난 길에
노을빛 추억이 흩날리고
구름 위로 잦은 한숨이 떠다닌다
세월은 모래알처럼
손가락 사이로 흐르고
아무리 잡으려 해도
미끄러지는 젊음의 조각들
떨어진 꽃잎 위로
회한의 발자국을 남길 때
나는 지나온 날들의 그림자를 밟는다
기억 속 저편에서
한때는 빛나던 날들이
이슬처럼 스며들어 사라지고
이제는 남아 있는 것들 속에서
늦은 깨달음이
봄바람처럼 가슴을 스친다
그러나 해는 다시 뜨고
오늘은 또 다른 시작이니
회한 속에서도 희망 하나
마음 한편에 놓아 본다.

[시인] 강개준
서울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서울지회)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지나온 시간 돌아보면 잘한 것보다 잘못한 것들이 더 많이 생각나고 후회와 미련이 남는 것은 무엇일까? 아무리 잡으려고 해도 잡을 수 없는 우리의 청춘과 젊음이 시간의 흐름 속에 저 멀리 달아나 다시 돌아올 수 없음을 알면서도, 빛나던 그 시간이 그립고 마음은 그 자리에 있는 듯하다. 우리의 인생이 긴 것 같으면서도 참 짧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기에 오늘의 소중함을 깨달으면서 후회를 남기지 말고, 더 나은 내가 되어 지금을 즐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저서: “시 한 모금의 행복” 시낭송 모음 시집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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