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당신 / 박남숙
코끝을 스치는 아픔이
애절한 몸짓으로 또 한 계절을 끌어안고
진통을 풀어놓고 있다
설익은 백설기처럼 퍼덕거렸던 이끌림에
그대를 만나 울고 웃었던
지나간 시간이 파도처럼 넘실거린다
살점이 터져 피고름이 올라와 봄을 삭혀버려도
버리지 못한 삶의 애착
묵묵히 내 곁에서 흐느끼는
어깨를 감싸 주는 당신이 있기에
강을 건너고 산을 넘고 있나 보다
이 봄 지나면 고통이 희망으로 영글어
생명의 무늬들이 낙동강 줄기를 지나
망망대해 푸른 바다에 일출이 떠오르듯
당당하게 행복의 문을 열고 살아가겠지요.
[시인] 박남숙
구미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운영위원장(대구경북지회)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저서 : 제1시집 “그리운 것은 사랑이다”
제2시집 “세 번째 스물 살의 비상”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살다 보면 의도치 않게 감당 못 할 슬픔과 고통이 밀려온다. 그 당시에는 어떻게 견딜 수 있을까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면 또 견뎌내고 잘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본다. 그리고 힘들었던 만큼 언젠가는 더 큰 기쁨과 행복이 찾아오는 것이 삶인 것 같다. 시리고 추운 겨울이 지나야 새 생명이 움트고 다시 예쁜 꽃이 피어나듯 말이다. 한참 초록이 올라오고 꽃망울이 맺고, 여기저기 꽃이 피어나는 봄이다. 따뜻한 봄날 우리의 삶이 더욱 포근하고 행복하길 희망해 본다.
[시인/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저서: “시 한 모금의 행복” 시낭송 모음 시집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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