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아침] 잊혀진 기억

2023.12.27 10:36:58

 

잊혀진 기억 / 이환규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에는

한 사람이 눈에 아른거려

하늘을 바라봅니다

 


뚝뚝 떨어지는 빗물이

눈물처럼 흘러내려

앞을 가립니다

 

만남은 습관이 되어

감정은 무뎌지고

사랑은 빛이 바랬습니다

 

곁에 있을 때

소중함을 몰랐기에

쉽게 떠날 수 있었겠지요

 

시간이 지나면

감정은 가슴에서 시들어져

잊혀진다는 것을 아는지요

 

당신의 숨소리도

바람으로 스쳐 지나 갔을 뿐

잊혀진 기억입니다.

 

 

[시인] 이환규

경기 안양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수필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경기지회)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시작인가 싶더니 어느 사이 2023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정말 빠르게 지나가고 있는 시간 속에 한 해를 돌아보면 행복했던 일도 있었고, 마음 아팠던 일도 있었지만, 흐르는 세월과 함께 더불어 묻혀가고 있음을 깨닫는다. 뜨거웠던 사랑도,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은 아픔도 저 먼 기억 속에 자리하며 흐릿하게 만들고 또 다른 내일을 살아가게 한다. 그것이 삶이라는 것인가 보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또다시 힘차게 살아간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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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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