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아침]한 바퀴 돌아보니

2020.03.02 06:00:00

한 바퀴 돌아보니 _이봉우

 

한 바퀴 돌았다

꽃 찾아가는 나비의 팔랑이는 날갯짓으로

꽃잎 어루만지는 바람으로


설렘으로 수많은 날을 지새우고

반짝이는 불빛 아래 아픔을 감추기도

 

낮과 밤

사계절은 뫼비우스 띠처럼

끊어지지 않고 연결되어 구르고

그 동그란 띠 위에

발자국 남기며 울고 웃었다

 

한 바퀴 돌아보니 세상은 빛나더라

태양처럼 눈부시게 빛나더라

행복 아닌 것이 없더라

모두가 감사더라

단지 발견하지 못했을 뿐

 

아침에 뜨는 해는 희망의 빛이요

새들의 노랫소리는 음악이요

불어오는 바람은 천사의 손길이더라

저녁노을은 기도더라

밤하늘 별빛은

이정표 삼아 찾아갈 불빛

 

미워할 것 하나 없더라

손바닥을 펴니 이렇게 편안한 것을

그 손으로 미움을 잡으니 환해지더라

그 손으로 슬픔을 나누니 밝아지더라

 

한 바퀴 돌아보니

사랑스럽지 않은 것이 없더라

모두가 사랑이더라

 

 

[시인] 이봉우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경기지회 정회원
대한시낭가협회 제7기 시낭송가 수료

2018 순우리말 글짓기 동상
2018 올해의 시인상
2019 명인명시 특선시인선 선정
2019 짧은 시 짓기 금상
2019 순우리말 글짓기 동상

 

[시감상] 박영애

어떤 인생관을 가지고 살아가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삶은 많이 달라진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가는 젊은 현대인에게 삶의 여유는 그렇게 녹록하지가 않다. 시적 화자도 물론 열정과 노력으로 모든 것을 견디고 이제 시간의 흐름 속에 자신의 삶을 뒤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보니, 순간순간 모든 것이 감사하고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미움보다는 사랑을 경쟁보다는 베풀고 나눔을 통해 마음이 더 편안해지고 행복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지금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사람이 불안하고, 예민하고 우울하다.

이럴 때 서로가 자그마한 부분에서 지켜야 할 예절은 지키고, 나누고 함께 하는 마음으로 헤쳐나간다면 곧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부정적 사고(思考)보다는 긍정적인 사고(思考)로 행복한 오늘이 되길 희망한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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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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