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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SK그룹 “ICT 접목시켜 농촌경제 활성화 시키겠다”

(조세금융신문=유명환 기자) SK그룹이 지원하고 있는 세종창조경제센터가 출범 1주년을 맞은 가운데, 농업에 정보통신기술(ICT) 접목시켜 농촌경제를 활성화 기여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22일 SK그룹은 지난해 6월 20일 출범시킨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1주년 기념식을 갖고 성과를 뒤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장동현 SK창조경제추진단장,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이재호 SK CEI 사업단장 전무를 비롯해 지역주민 등 200명이 참석했다. 

SK그룹은 ICT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스마트팜, 태양광에너지 시스템, 로컬푸드시스템으로 농촌경제 및 생활여건을 향상시키는데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시범사업 단계부터 SK는 스마트팜과 지능형영상보안장비, 태양광발전소와 태양광집열판 등을 설치, 농촌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해 왔다. 

특히, 스마트팜은 생산성을 22.7% 향상시키고 노동력은 38.8%, 운영비는 27.2%를 대폭 절감시켰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정부와 SK는 세종창조마을을 세종창조경제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이후 세종센터는 지난해 12월 농림부와 함께 평창, 문경, 강진 등 3개 지역에 스마트 기술을 전수하면서 창조마을의 저변을 확대했다.

평창 계촌정보화마을은 ICT에 기반, 무인판매대를 운영하고 저온창고를 통제하는 ‘유통형 창조마을’이다. 문경은 국내 최대 오미자 생산지역으로 ICT로 오미자를 재배하는 창조마을을 조성했다. 강진의 녹향월촌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 마을관광 안내시스템과 관광객 안전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 ‘관광형 창조마을’이다.

한편, 세종센터와 SK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을 통해 농업 관련 전문정보를 제공받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으로 영농 관련 다양한 데이터(센서, 재배활동, 생육정보)를 축적하고 분석해 영농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농산물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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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