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당일 우리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 수장 인선에 곧바로 돌입하면서 금융권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물들의 공통점으로 ‘내부출신’, ‘영업력’, ‘세대교체’ 키워드가 꼽히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 24일 주주총회를 열고 임 회장을 정식 선임하는 안을 통과시켰고, 이날 임 회장은 취임 직후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어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을 가동, 차기 우리은행장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추렸다. 차기 우리은행장 롱리스트에는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조병규 우리캐피탈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당초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인물인 박화재 전 우리금융 사업총괄사장, 전상욱 전 우리금융 성장총괄 사장, 김종득 전 우리조합금융 대표 등이 이번 롱리스트에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우리은행 안팎에선 모두 의외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다만 박화재 전 사장의 경우 지난 14일 우리은행 자회사인 윈피앤에스 대표로 내정되며 진작 우리은행 차기 수장 하마평에서는 제외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의 금리인하요구 신청률이 시중은행 대비 약 4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용률도 2배 가까이 높았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국민의힘) 의원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과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3대 인터넷은행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대 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신청률은 6.33%였고, 인터넷은행은 24.96%였다. 5대 시중은행의 경우 874만4128좌 중 55만3872좌가 금리인하를 요구했고, 인터넷은행 3사는 총 571만7275좌 중 142만7230좌가 금리인하요구를 신청했다. 금리인하 요구 수용률의 경우 5대 시중은행의 신청 가능 계좌 대비 수용률은 평균 2.38%였다. 총 874만4128좌 중 20만7898좌의 금리가 인하됐다. 반면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경우 총 571만7275좌 중 26만9413좌의 금리가 인하되며 수용률이 4.71%를 기록했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5대 시중은행 대비 2배 가까이 높은 셈이다. 윤 의원은 “금리인하요구권은 법률로 보장되고 있는 금융소비자의 권리”라며 “시중은행들도 인터넷은행을 벤치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지난해 역대급 실적으로 은행 등의 고액 성과급 지급이 논란이 된 가운데 국내 금융회사의 내부 통제 부실로 인한 배임, 횡령 등 금전 사고액이 1천100억원 상당인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의원(국민의힘)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의 금전 사고는 49건에 총 1천98억2천만원이었다. 유형별로 횡령 유용이 30건에 814억2천만원, 배임이 5건에 243억6천만원, 사기가 12건에 38억7천만원, 도난이 2건에 1억1천만원이었다. 업권별로는 은행이 28건에 897억6천만원으로 건수나 금액 면에서 가장 많았다. 증권이 6건에 100억7천만원, 저축은행이 6건에 87억1천만원이었다. 은행의 경우 지난해 신한은행은 사기 3건에 3억2천만원, 횡령 유용 4건에 3억원의 사고가 발생했다. 국민은행은 배임 1건에 149억5천만원, 우리은행은 횡령 유용 5건에 701억3천만원의 사고가 났다. 특히 우리은행 직원은 비밀번호와 직인까지 도용해 무단으로 결재 및 출금하는 등 600억원이 넘는 거액을 횡령했다가 지난해 적발돼 큰 파장을 불러왔다. 증권사의 경우 하나금융투자가 배임 2건에 88억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우리은행은 국민·공무원·사학·군인연금 등 4대 연금 수령 고객과 개인신용카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계좌 변경 이벤트를 진행한다. 26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우리은행으로 4대 연금을 받지 않은 고객이 우리은행으로 연금입금계좌를 변경하고 우리WON뱅킹에서 응모하면 참여할 수 있다. 해당 고객에게는 4만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은 6월 말까지다. 우리카드를 제외한 개인신용카드 결제계좌 변경 이벤트는 카드대금 결제계좌를 우리은행으로 변경하고 우리WON뱅킹에서 응모하면 참여할 수 있다. 다만 경품 증정일까지 카드결제대금 10만원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해당 고객에게는 변경 카드사당 2만원씩 최대 4만원의 신세계 상품권이 증정된다. 이벤트 기간은 다음 달 말까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이종화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이윤석 금융연구원 해외금융협력지원센터장이 NH농협금융지주 신임 사외이사 최종 후보자로 각각 추천됐다. NH농협금융지주는 24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사임으로 공석이 된 송인창, 이순호 사외이사의 자리를 대신해 이 교수와 이 센터장을 신임 사외이사 최종 후보자로 각각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국제통화기금(IMF) 이코노미스트와 세계은행 자문위원,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 한국경제학회장 등을 역임한 경제와 글로벌 금융 분야 전문가다. 이 센터장은 일리노이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기재부 자체규제심의위원과 국제경제학회 이사, 수출입은행 경영평가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들 후보자는 오는 31일 개최 예정인 농협금융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되며, 임기는 오는 4월 1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지 2년이다.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함유근, 남병호 사외이사는 연임이 결정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새로운 기업 문화를 만들고 그룹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과 관련해선 정기 주주총회 이후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어 경영승계프로그램을 즉시 가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하며, 증권사 인수도 좋은 물건이 나오면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24일 임 내정자는 이날 오전 예정된 우리금융 정기 주주총회를 거친 뒤 회장직 정식 취임을 앞두고 첫 출근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임직원과 함께하면 좋은 금융그룹을 만들 수 잇을 것으로 기대한다.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드는 일, 우리금융의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일, 지주 체제를 정상화하는 일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 재정자는 구체적인 계획은 취임사에서 밝히겠다고 전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또 임 내정자는 이원덕 우리은행장의 사의 표명에 따른 후임 우리은행장 인사와 관련해선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작동시켜 나갈 것”이라며 “오늘 자추위를 열어 절차나 방법을 확정해 바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의 경영승계 프로그램은 주요 보직자 3~4명을 후보군으로 정하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특정 지원자에게 특혜를 준 하나은행 인사 업무 담당자들의 유죄가 최종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24일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하나은행 전 인사부장 송모(59)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후임 인사부장 강모(60)씨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100만원을, 전 인사팀장 오모(54)·박모(54)씨는 각각 벌금 1천만원을 확정받았다. 양벌규정(행위자와 법인을 함께 처벌)에 따라 기소된 하나은행 법인은 벌금 700만원을 내게 됐다. 송씨 등은 2013∼2016년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VIP 리스트'를 작성·관리하고, 은행 고위 임원과 관련됐거나 특정 학교 출신 지원자에게 특혜를 준 혐의로 2018년 기소됐다. 여성 지원자의 합격 비율을 사전에 정해두고 남성 위주로 채용한 혐의도 받았다. 1심과 2심은 이들이 만든 추천 리스트가 특정 지원자를 합격시키려는 장치였다고 보고 유죄를 인정했다. 2심 재판부는 "취업난이 심각한 사회에서 채용 공정성은 중요한 가치인데도 피고인들은 면접 점수 등을 조작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산업은행이 HMM 경영권 매각에 나서면서 삼성증권, 삼일회계법인, 법무법인 광장 등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23일 산은은 HMM 경영권 매각 주관사에 삼성증권(매각자문), 삼일회계법인(회계자문), 법무법인 광장(법무자문)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산은은 해양진흥공사와 함께 지난 2일 HMM 경영권 매각 관련 용역 수행기관 선정 절차에 공동으로 착수했고, 지난 20일 여러 제안기관들로부터 매각자문과 회계자문 및 법무자문 분야의 제안서를 접수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는 HMM 경영권 매각전략 수립과 실행방안 등 사전 안내된 다양한 기술항목 및 수수료 등 가격항목에 대한 평가 결과가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산은과 해진공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자문기관들과 협상 및 계약 체결이 완료되면 HMM 경영권 매각을 위한 자문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매각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 산은과 해진공이 책정한 HMM 지분 매각 자문료는 최대 518억원에 달하며, 이는 국가계약법에 따른 매각 금액 중 사상 최대 규모다. 총 거래규모를 감안할 경우 적절한 수준이란 의견도 있으나, 인수자가 국내 기업으로 한정되는 상황에 지나치게 높은 금액이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김복규 산업은행 신임 수석부행장의 출근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산은 노조) 저지로 무산됐다. 산은 노조는 김 수석부행장이 반년 전 감사원 징계를 받은 것에 이어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 조사를 받는 등 논란이 많은 인물이고, 서울 본점 부산 이전에 대해서도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 노조는 이날 오전 9시10분께 산업은행 직원들의 부산 이전 반대 아침 집회를 피해 출근을 시도한 김 수석부원을 막아섰다. 수석부행장은 전무이사이자 산은 내에서 2인자로 꼽히는 자리다. 산은 노조는 “김복규 수석부행장은 불과 반년 전 감사원 징계를 받았고 최근 권익위 조사 등 논란이 많은 인물”이라며 “직원들은 김 수석부행장이 직원들 의견을 경청하고 은행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 보단, 부산 이전을 더욱 강하게 추진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고 출근 저지 이유를 밝혔다. 산은 노조에 따르면 김 수석부행장은 부행장 재직 당시인 지난해 9월 절차를 위반하고 직위를 신설하는 등 사유로 감사원으로부터 ‘주의 촉구’ 조치를 받았다. 또 김 수석부행장은 최근 권익위로부터 ‘퇴직 후 특혜 제공 및 주요 업무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한국씨티은행은 23일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WWF-Korea)가 주최한 '기후행동 컨퍼런스 2023'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기후변화로 인한 이중위기 대응: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노력'이라는 주제로,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감소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EU CBAM)를 비롯한 국제 규제가 국내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주한 EU대사를 비롯해 관련 기업, 국제기구, 학계, 시민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글로벌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실천방향을 제시했다. 유 행장은 "씨티는 그룹차원서 1조 달러 지속가능 금융을 지원하고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보고서 발간 등 기후위기 대응에서 앞장서고 있다"며 "한국씨티은행도 기후행동 파트너십 후원 및 그린산업을 포함한 미래산업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등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 달성에 금융의 역할을 선도하며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