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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수석 “무기・원전 세일즈에 반도체・우주강국과 협력…정상외교 성과”

— “윤대통령 폴・호 정상 만나 전차 등 방산장비 협력…원전은 폴・체코” — 네덜란드와 반도체장비 안정적 공급, 프랑스와 우주 기술 투자 약속

경제수석 “무기・원전 세일즈에 반도체・우주강국과 협력…정상외교 성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폴란드와 호주 정상을 만나 전차・전자・자동차・조선 등 주력 산업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해 작년 기준 세계 10위권 수출국이 된 방위산업에서 적잖은 수출성과를 거뒀다고 대통령실이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또 체코와 28일 양국 민간업체간 총 9건의 원자력발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폴란드와는 30일 총 9건의 원전 분야 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원전 분야에서도 만만찮은 정상 세일즈 외교 성과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29일(마드리드 현지시각) NATO 정상회담 계기 대통령 순방 2일 차 경제 분야 성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순방의 경제 측면 성과는 ▲정상 세일즈 외교의 시작 ▲첨단산업의 공급망 강화 ▲미래성장 산업 협력기반 구축 등 3가지”라며 이 같이 밝혔다. 최 수석은 “오늘 폴란드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방산 협력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면서 “조만간 실질적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번 정상 세일즈 외교의 첫 번째 성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폴란드 국방장관은 지난 5월 30일 방한, FA50・K2전차・K9자주포・레드백장갑차 등 한국 무기체계를 실사한 바 있다. 하루 전인 28일 호주와의 정상회담에서도 방산 협력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적잖은 성과가 뒤따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 수석은 “우리 방위산업은 사거리, 기동성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며 가성비가 우수하고 후속 군수지원도 신속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방산 수출을 포함, 세계 3~4위권의 방산 대국으로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앞으로 수주 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전의 경우에는 이번 순방에서 사업자 선정이 임박한 체코와 폴란드에 총력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최 수석은 “오늘 폴란드 정상회담에서 대통령은 한국 원전을 홍보하는 책자를 직접 폴란드 대통령에게 전달하면서 한국 원전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설명하는 등 세일즈 외교의 최전선에서 적극적 역할을 수행했다”면서. “체코와의 정상회담에서도 비슷하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이번 나토정상회담 기간 중 대상 국가들을 현지 방문, 전방위적 원전 수출 세일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최 수석은 “체코의 경우 28일 양국 민간 업체 간 총 9건의 원전협력 MOU를 체결하고 폴란드의 경우에는 30일 총 9건의 원전 분야 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인데, 체코는 원전 4기를 발주 예정이지만 그중에 1기를 먼저 우선 발주했다”면서 “올 11월 입찰제안서를 제출하고 2024년 3월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폴란드는 6기를 계획하고 있는데 2022~2023년 중 최종사업자를 선정한다”며 “그래서 최종사업자 선정 때까지 단계별로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네덜란드, 영국 등 잠재 원전 건설 국가와의 정상회담에서도 우리와 원전 협력을 적극 제안했다”면서. “특히 네덜란드와의 정상회담에서는 네덜란드 정상이 ‘선발주자인 한국 원전을 옵션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 수석은 2번째 정상외교 키워드인 첨단산업의 공급망 강화 관련, 반도체 생산장비 강국인 네덜란드와의 정상회담에서 네덜란드 기반 다국적 반도체장비회사 ASML의 ‘첨단자외선반도체인쇄기술(EUV)’ 장비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로 한 점을 소개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대한 반도체 관련 투자 확대를 요청, 네덜란드 정상이 양국간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한 점을 강조했다.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에는 현대차 공장이 들어선 체코와의 정상회담에서 전기차 공급망 협력을 요청하고, 폴란드와의 정상회담에서도 배터리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함 점을 성과로 꼽았다. 아울러 니켈과 코발트, 리튬 등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을 다량 보유한 호주와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고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을 요청했다. 세 번째 키워드인 미래 성장 산업의 협력 기반 구축과 관련, 최 수석은 “윤 대통령이 최근 누리호 발사 성공을 통해 세계 7대 우주산업 강국으로 도약한 점을 프랑스 정상과의 회담에서 소개하고 우주산업 강국인 프랑스와 우주산업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 수석은 “현재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와 프랑스 에어버스 간에는 위성공동개발을 논의 중이며, 양국간에 우주 포럼도 올해 9월에 개최할 예정”이라고 기자들에게 귀띔했다. 이밖에 재생에너지와 친환경 선박의 경우 이 분야 강국인 덴마크와의 정상회담에서 해상풍력 상호 투자와 친환경 선박 수주 확대를 논의한 점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슈체크] '반짝 흥행' 공모주 폭락에 투심 ‘뚝’…반전 준비하는 IPO 대어들

하반기 쏘카, 현대오일뱅크, 교보생명, 컬리 등 대어 상장 계획

[이슈체크] '반짝 흥행' 공모주 폭락에 투심 ‘뚝’…반전 준비하는 IPO 대어들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올해 상반기 주식시장 불황에 기업공개(IPO)도 위축된 채 마무리됐다. 다가오는 하반기 쏘카와 현대오일뱅크, 교보생명, 컬리 등 대어들이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먼저 상반기 IPO시장 분위기를 살펴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융긴축 기조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터지며 유동성이 한껏 쪼그라든 양상을 띄었다. 몇몇 기업이 흥행 기대감을 안고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모집물량을 채우지 못하는 등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고 결국 공모 철회 또는 상장 연기를 발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총 44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7곳이 상장했던 것과 비교하면 13곳이 줄어든 수준이다. 코스피 시장에선 현대엔지어링을 비롯해 SK쉴더스, 태림페이퍼, 원스토어 등 4개 기업이 상장 절차를 중단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보로노이와 대명에너지 등 2개 기업이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 믿었던 공모주 배신에 투심 꽁꽁 IPO시장이 이처럼 위축된 이유는 앞서 투자자들이 IPO당시 대어라고 믿었던 종목들이 잇따라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실망감을 안겨줬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해 상반기 IPO대어 중 하나로 꼽힌 SK바이오사이언스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으로 증시에 입성했으나 최근 10만원대까지 내려앉으며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다. 이밖에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카카오페이, 현대중공업, SK아이테크놀로지 등 지난해 조 단위의 주식을 공모하며 IPO 시장 흥행을 불러일으킨 주역들의 수익률이 곤두박질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도 상반기 대어급으로 분류된 공모주들이 잇따라 상장을 철회한 배경에는 ‘선배 공모주’들의 주가 부진이 한몫하고 있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공모주에 대해 막연한 낙관 또는 기대보단 면밀한 평가, 분석을 기반으로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 적정 공모가는 IPO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중요하므로 선진국처럼 공모가 선정에 개인 투자자도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IPO 매력이 떨어지는 건 결국 상장한 기업의 주가가 부진하기 때문”이라며 “미래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된 기업보단 상장 후 실적 추이를 지켜보며 펀더멘탈이 탄탄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투자 대가로 내건 ‘상장’ 조건…부메랑 될까 국내 주식시장이 상황이 여전히 냉랭한 상황이지만, 몇몇 기업들은 상장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쏘카는 지난 4월 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후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고 오는 8월 중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 현대오일뱅크, 교보생명, 컬리, 바이오노트, 골프존카운티 등은 거래소 예비심사를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이들이 IPO를 강행하는 것은 IPO를 통한 엑시트(자금회수) 목적이 강하다. 이들 기업 중 일부는 앞서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받을 당시 계약서에 ‘상장 조건’이 달렸기 때문이다. 세부 내용은 각각 다르지만 특히 외국계 투자자들의 경우 투자 전 계약서상 꽤 복잡한 옵션을 요구하는데 이때 이사회 발언권과 같은 옵션 이외에도 상장 시기나 규모 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는 것이다. 한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 A씨는 취재진에 “투자를 받기 전 사전에 정해진 규모로 상장을 하지 못할 경우 최저 수익률은 보장해줘야 한다는 조항이 포함되는 경우도 있다”며 “투자를 받은 기업이 상장을 강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투자자들 수익이 회수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엑시트 플랜을 짜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IPO시장 열기가 식은 지금과 같은 상황에 흥행에 도전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얼어붙어 있는 시장 분위기가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 B씨는 취재진에 “올해는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IPO로 엑시트 플랜을 짜야하는 기업들 입장에선 외국계 투자자들 눈치가 보일 수 밖에 없겠지만, 그래도 기준금리와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잡히기 전엔 분위기가 반전되긴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성장동력 주춤하는 중국…한국에 투자 많이 한 유럽 재발견”

— 최상목 경제수석, “20년 중국수출 호황 끝나가…에너지 등 새 시장도” — 반도체, 철강 등 전통적 수출주력산업 외 새 주력산업 발굴・육성 차원 — 경제안보 중요성 점증, 미국에 이어 경제안보협력의 외연확장 필요성

“성장동력 주춤하는 중국…한국에 투자 많이 한 유럽 재발견”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을 계기로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윤석열 정부 경제팀이 “지난 20년간 높은 수출의존도를 유지해온 중국이 성장동력이 둔화돼 내수 강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대안적 수출시장으로 유럽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 역내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를 모두 합치면 중국 규모에 맞먹는 큰 시장인데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 우주・환경・안전 등이 한국이 지향하는 미래산업의 시금석이고,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통해 에너지와 군수물자 수요가 급증해 원자력발전과 방위산업 시장이 활짝 열리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방향선회로 풀이됐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스페인 마드리드 현지시각 오후 7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유럽은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GDP 규모가 17조 달러로 중국과 비슷하며 우리나라와의 교역 규모는 3번째로 크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최 수석은 “최근 국제정세 변화와 탄소 중립 목표 때문에 이미 충분히 큰 시장인 이곳에서 최근 원전이라든지 방산같이 새로운 수출 시장이 열리고 있다”면서 “미국과 함께 미래 산업과 트랜드를 선도하는 유럽은 우주산업이 앞서 있고 환경, 안전 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미래산업을 준비하는 시금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까지 중국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커서 외교안보적 운신의 폭이 좁다는 점을 ‘유럽 재발견’의 배경으로 지적했다. 최 수석은 “현재 중국이 성장이 둔화되고 있고 내수 중심의 전략으로 전환, 지난 20년간 우리가 누려 왔던 중국을 통한 수출 호황의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면서 “그래서 우리가 중국의 대안인 시장이 필요하고 다변화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이 스스로의 이유 때문에 ‘쌍순환 전략’이라든지 내수부문을 확충하고 있다. 그 결과물로 우리가 반사적으로 얻어왔던 혜택들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우리 생존을 위해 유럽과의 협력을 좀 더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수석은 이와 함께 “반도체, 철강 같이 전통적인 수출주력산업 외에 새로운 주력산업을 발굴하고 육성해야 되는 과제가 있다”면서 “경제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국에 이어 경제 안보 협력의 외연을 확장할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원전, 방산 등 새로운 수출 시장이 열리고 있는 유럽과 한국의 산업구조가 상호보완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 수석은 “과거 우리가 일방적으로 유럽으로부터 기술을 원조받는 ‘수원국’이었는데, 2009년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으면서 서로에게 수출시장으로서 중요성이 켜졌다”면서 “이제는 이를 넘어서 공급망과 기술협력의 파트너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럽은 전통적으로 설계, 소재, 장비의 장점이 있고 우리는 세계 최고의 제조역량을 가지고 있다”면서 “마드리드 무역관장 얘기로, 최근 글로벌 공급망 위기 과정에서 스페인 기업인들에게 ‘한국은 기술 강국’이라는 인식이 커졌다”고 밝혔다. 기술 강국 한국과 협력을 아주 강하게 희망하는 기업들이 급증하는 좋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서방과 중국-러시아가 다시 패를 가르는 조짐도 한국이 유럽과 경제통상 협력에 중요한 계기로 작용한다는 설명도 눈에 띈다. 최 수석은 “그동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중국과 유럽의 교역 규모는 늘어났는데, 유럽이 중국과 상당히 전략적인 차원에서 교역을 늘려왔던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최근 우크라 사태를 계기로 러시아가 유럽에 직접적 위협인지에 대해 의견이 갈리는 과도기를 겪고 있어, 한국에 ‘틈새시장’이 열릴 가능성이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과 유럽과의 경제 관계와 우리와 유럽과의 관계가 다르다”고 전제, “한국의 첨단산업 기술협력은 중국보다 우위에 있는 부분들이 많다”면서 “유럽이 우리 수출 규모로는 3위지만,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어 투자(규모)로 보자면 유럽이 중국보다 앞서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 간 기술협력 등의 측면에서는 유럽이 중국보다 더 상호 보완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 수석은 “중국이 기회인 면도 있지만, 유럽과의 상호보완 관계도 있고, 우리 기술력에 대해 유럽의 각 나라에서 인정해 주는 부분들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한테 기회가 더 크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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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국세청장 후보 경선의 나비효과…욕심은 끝이 없고, 실수는 반복된다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전 정부 부역자는 승진도, 영전도 없게 하라.” 인수위가 출범 후 불길한 뜻의 전문이 통의동 사무실 인근을 떠돌았다. 정부 출범 후 용산 집무실로 자리를 옮긴 후 소문은 사라지지 않았다. 검찰은 한동훈, 경찰은 이상민 장관 하에 인사가 이뤄졌다. 누가 인사를 한들 대통령의 의사에서 벗어날 수 없지만, 누가 정권의 의향을 대변하는 사람이냐가 중요했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14년 만에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된 정무직 고위공무원이다. 국세청 고위직 인사는 김창기 국세청장이 정권의 대변자인지 증명하는 첫 관문이다. 김창기 25대 국세청장은 후보 지명부터 언론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인사청문회 없는 임명도 파격이었지만, 퇴직자의 국세청장 복귀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진짜배기들이 주목한 또다른 지점은 국세청장 후보군이었다. 국세청장 내부 후보는 1급 고위직인 국세청 차장, 서울지방국세청장, 중부지방국세청장, 부산지방국세청장에서 추천된다. 국세청 차장과 서울지방국세청장이 국세청장을 양분했으며, 국세청 차장조차도 서울지방국세청장을 거친 사람이 태반이었다. 3배수 후보 선정이 관례였기에 관례상 중부지방국세청장이 들어갔으며, 말석인 부산지방국

[기자수첩] 추경호의 고임금 썰, 말로만 물가걱정 부자 몰아주기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나는 추경호 부총리가 나름 양식있는 정치인이며, 뛰어난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양식 있고, 머리 좋은 사람들이 부동산과 분배 문제에만 들어가면 고장난 라디오처럼 앞뒤 안 맞는 말을 하기 시작한다. 갑자기 일부 언론에서 고임금이 고물가를 부추긴다고 하는데 당최 무슨 헛소리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1997년 외환위기 때 기업들하고 관료들이 써먹었던 헛소리를 또 하고들 있다. 임금으로 물가상승을 일으키려면 전국적으로 근로자에게 준 월급보다 번 돈이 적어야 한다. 임금만 많고 번 돈이 적으면 기업이 가격으로 임금상승분을 전가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마냥 물가상승을 우려하긴 어려운데, 수요만 유지된다면 가격상승분을 임금상승분이 상쇄하기에 어느 정도 균형이 맞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걱정할 것은 수요다. 노동자가 쓸 돈이 없어 지출을 줄이게 되고, 수요가 줄면 그냥 다 망하는 거다. 외국으로 자본을 이전하거나 리스크를 분산할 수 없는 서민들부터 죽는다. 자녀교육과 부동산, 저임금으로 인생을 쥐어짜이는 한국인의 인생은 고달프다. 지금 전국을 보면 너도나도 임금상승 할 일이 없다. 제조업처럼 원가, 공급가, 납기 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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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새 관료들이 경청해야 할 처칠과 경찰관 이야기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오로지 검찰업무에만 몸 담아온 새 대통령이 출범하며 이에 따른 새로운 내각들의 진용이 짜여졌다. 더구나 거의 50대 50의 저울추에서 가까스로 탄생된 정권이라 지지도의 저울추가 반대로 기웃거리며 국민의 시선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아무래도 정치권의 밀림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정치인이 아니라 검찰관료로서만 지내온 평생 이력은 그를 둘러싼 국정경험의 결핍을 메워줄 인력의 부족함을 초래할 것이다. 그러다 보니 부족한 인재풀에서 국정철학을 공유할 동반자를 찾다보면 엉뚱하게 화살이 빗나갈 경우가 많을 것이다. 새 정권이 앞에 내세운 모토는 원칙과 공정함이다. 어느 누구도 원칙을 지키며 공정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공명정대한 세상을 주창하며 국민들의 지지를 받은 것이다. 이 공명정대함이 조금이라도 빛을 바래면 중국천추전국시대의 순자가 말한 군주민수(君舟民水)의 의미를 되새겨봐야 할 것이다. 즉 군주가 배라면 백성은 물이다. 물은 배를 뜨게 하지만 그 물이 노하면 배를 뒤집기도 한다는 뜻이다. 새로운 정권의 관료로 임명되어 권력의 노를 저어야 하는 이들에게 필자는 영국처칠과 한 경찰관이 남긴 스토리를 각인시켜드리고 싶다.
[초대석] 전정일 파주세무서장 "통일되면 개성세무서장 맡고 싶어"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전정일 파주세무서장은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사법시험에 합격한 변호사로서 국세청에 문을 두드려 2009년 경력채용으로 들어와 5급 국세공무원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중부청 법무과, 서울청 송무과, 국세청 징세법무국 등에서 국세청의 조세소송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여 2016년 우수공무원으로 대통령표창도 받았다. 이후 서울청 조사1국 등을 거쳐 세무조사 업무를 수행하던 중 2020년 국세청의 민간 경력 채용 최초로 초임 세무서장으로 발령받아 경주세무서장을 거쳐 파주세무서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전 서장은 통일이 되면 파주와 개성을 총괄하는 개성세무서장을 맡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종합소득세 신고로 한창 활기를 띤 파주세무서를 찾아 전정일 서장을 만났다. 이제 두 번째 세무서장 역할을 마무리하는 시점이 됐습니다. 파주서장으로 봉직하면서 느끼신 감회를 전해주시죠. 우선 국세 행정의 최일선인 세무서에서 관서장으로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두 번이나 갖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저의 첫 관서장 부임지인 경주는 천년고도로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신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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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국세청장 후보 경선의 나비효과…욕심은 끝이 없고, 실수는 반복된다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전 정부 부역자는 승진도, 영전도 없게 하라.” 인수위가 출범 후 불길한 뜻의 전문이 통의동 사무실 인근을 떠돌았다. 정부 출범 후 용산 집무실로 자리를 옮긴 후 소문은 사라지지 않았다. 검찰은 한동훈, 경찰은 이상민 장관 하에 인사가 이뤄졌다. 누가 인사를 한들 대통령의 의사에서 벗어날 수 없지만, 누가 정권의 의향을 대변하는 사람이냐가 중요했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14년 만에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된 정무직 고위공무원이다. 국세청 고위직 인사는 김창기 국세청장이 정권의 대변자인지 증명하는 첫 관문이다. 김창기 25대 국세청장은 후보 지명부터 언론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인사청문회 없는 임명도 파격이었지만, 퇴직자의 국세청장 복귀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진짜배기들이 주목한 또다른 지점은 국세청장 후보군이었다. 국세청장 내부 후보는 1급 고위직인 국세청 차장, 서울지방국세청장, 중부지방국세청장, 부산지방국세청장에서 추천된다. 국세청 차장과 서울지방국세청장이 국세청장을 양분했으며, 국세청 차장조차도 서울지방국세청장을 거친 사람이 태반이었다. 3배수 후보 선정이 관례였기에 관례상 중부지방국세청장이 들어갔으며, 말석인 부산지방국


추경호, 대기업 임금인상 자제 요청…경총, 고임금 해결 노력 화답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과 만난 자리에서 대기업들에게 과도한 임금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일부 대기업의 고임금이 물가인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마포구 경총 회장단 조찬 간담회에서 “최근 일부 정보기술(IT) 기업과 대기업 중심으로 높은 임금 인상 경향이 나타나면서 여타 산업·기업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경제 상황이 굉장히 좋지 않다. 특히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물가”라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는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대응하고 있으나 정부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정부와 기업인들, 노동계, 국민 각자 모든 분이 함께 힘을 모으고 이겨내야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는 “물가 상승 분위기에 편승해 경쟁적으로 가격·임금을 올리기 시작하면 물가·임금의 연쇄 상승이라는 악순환을 초래해 경제·사회 전체의 어려움으로 돌아오고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의 말은 최근 특정 대기업 중심으로 성과 보상‧인재 확보를 명분으로 높은 임금 상승을 주도하고 있

“수출입 현장을 한 눈에”…7년 만에 열린 ‘대학생 관세행정 캠프’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관세청이 전국 대학생 관세행정 체험캠프를 열어 대학생들에게 생생한 수출입 현장을 체험할 기회를 만들었다. 관세청(청장 윤태식)은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천안에 위치한 관세인재개발원에서 전국 31개 대학, 40명의 대학생이 참가하는 ‘2022년 전국 대학생 관세행정 체험캠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캠프를 통해 관세와 무역·물류 분야에 관심이 있거나 해당 분야의 진로를 희망하는 대학생들에게 관세행정을 소개하고 실제 수출입이 이뤄지는 세관과 업계 현장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대학생들은 관세행정 및 수출입 물류에 대한 교육과 공항만 세관, 수출입 기업 견학을 통해 무역 현장에 대한 이해와 역량을 높이는 한편, 세관 공무원과의 대화를 통해 진로 탐색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캠프 참가 학생들은 한국 관세청이 세계관세기구(WCO)와 공동으로 개발한 ‘관세행정 가상현실(VR) 체험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관세행정 기본 교육을 받는다. 또 평택세관 컨테이너 검색센터와 인천세관 특송물류센터 등 해상·항공 화물의 통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세관의 우범 화물 선별 및 화물 검사 등 통관 과정 전반을 견학한다. 한편 이

[이슈체크] '반짝 흥행' 공모주 폭락에 투심 ‘뚝’…반전 준비하는 IPO 대어들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올해 상반기 주식시장 불황에 기업공개(IPO)도 위축된 채 마무리됐다. 다가오는 하반기 쏘카와 현대오일뱅크, 교보생명, 컬리 등 대어들이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먼저 상반기 IPO시장 분위기를 살펴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융긴축 기조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터지며 유동성이 한껏 쪼그라든 양상을 띄었다. 몇몇 기업이 흥행 기대감을 안고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모집물량을 채우지 못하는 등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고 결국 공모 철회 또는 상장 연기를 발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총 44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7곳이 상장했던 것과 비교하면 13곳이 줄어든 수준이다. 코스피 시장에선 현대엔지어링을 비롯해 SK쉴더스, 태림페이퍼, 원스토어 등 4개 기업이 상장 절차를 중단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보로노이와 대명에너지 등 2개 기업이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 믿었던 공모주 배신에 투심 꽁꽁 IPO시장이 이처럼 위축된 이유는 앞서 투자자들이 IPO당시 대어라고 믿었던 종목들이 잇따라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실망감을 안겨줬

정광열 삼성전자 부사장, 강원 경제부지사에 내정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정광열 삼성전자 부사장이 민선 8기 강원 도정의 신임 경제부지사로 내정됐다. 28일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은 민선 8기 강원 도정의 신임 경제부지사로 정광열 삼성전자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춘천 출신인 정 내정자는 1993년 삼성중공업에 입사해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팀장(전무)을 거쳐 삼성전자 부사장 겸 삼성언론재단 상임이사직을 맡고 있다. 그는 삼성그룹 회장 비서실과 구조조정본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커뮤니케이션팀에서 소셜미디어, 언론 광고, 글로벌 뉴스룸 구축 등을 담당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도 알려져 있다. 정 내정자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세간의 오해를 불식시키고자 2020년, 삼성전자 반도체 기흥과 화성 사업장 인근 오산천에 수달이 서식하고 있는 것을 적극적으로 홍보한 바 있다.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에 근무할 당시에는 종이 결재와 서명 문화를 없애고, 24시간 내 결재하지 않으면 자동결재가 진행되는 결재 문화를 도입하기도 했다. 김 당선인이 정 내정자를 선임한 것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원주에 유치하기로 한 공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진태



[전문가칼럼] 저층부 찾는 수요자 증가에 저층 구성된 주거단지 ‘인기’
(조세금융신문=장경철 부동산1번가 이사) ‘저층의 반란’ 저층부 특장점 부각되며 선호도 높아져 최근 저층부를 찾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저층으로만 구성된 아파트나 도시형 생활주택, 타운하우스 등 주거단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 저층부는 고층부 대비 선호도가 낮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저층부만의 장점들이 하나둘씩 부각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년간(2021년 4월~2022년 3월) 전국에서 이뤄진 아파트 매매 거래량(지하층 제외)은 총 48만 6429건으로 이 중 저층부(1~5층)가 37%(17만 7913건)를 차지했다. 이는 약 2~3명 중 한 명이 저층부를 구매한 셈이다. 이처럼 거래가 늘어나면서 선호도가 높아진 이유로는 주차장이 지하로 내려간 점도 주효했단 분석이다. 주차장이 대부분 지상에 위치해 소음 및 매연 문제가 빈번했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배치해 저층세대가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을 해결한 것이다. 더불어 지상에는 공원 못지않은 다양한 조경시설을 마련해 저층부는 쾌적한 조경 프리미엄을 가깝게 누릴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