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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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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아나콘다와 오일샌드(Oil Sands)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개인적으로 나는 괴물 영화를 좋아한다. 그중에서도 유독 애착이 가는 시리즈는 영화 아나콘다다. 거대한 뱀이 인간을 위협하는 단순한 설정이지만, 그 안에는 묘하게 인간의 심리를 건드리는 요소가 있다. 최근 출장길 비행기 안에서 2025년에 개봉한 아나콘다를 보았다. 솔직히 말하면, 오리지널이 주던 긴장감이나 완성도에는 미치지 못했다. 연출과 연기, 이야기 전개 모두 아쉬움이 남았다. 다만 코믹한 색채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조금 내려놓으면 나름의 재미는 있었다. 그 영화 속 한 문장이 오래 남았다. “뱀은 하나의 은유로,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덮쳐오는 괴물이다. 온갖 어려움에도 그들은 결국 꿈을 이루었다.” 이 문장은 단순한 영화 대사를 넘어, 우리가 마주하는 현실을 떠올리게 한다.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은 스크린 속 괴물이 아니다. 현실에는 훨씬 더 크고 복잡한 ‘보이지 않는 괴물’들이 존재한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미래에 대한 불안, 관계 속 갈등, 그리고 설명하기 어려운 압박들. 그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때로는 거대한 뱀보다 더 집요하게 우리를 조여온다. 이러한 ‘보이지 않는 괴
[초대석] 윤문구 이안세무법인 대표 “기부는 똑바로 걷기 위한 삶”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우리가 사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 조금이라도 이런 공감대가 이뤄져 기부 문화가 널리 퍼졌으면 합니다.” 우리는 도움 속에서 산다. 도움을 받기도, 도움을 주기도, 그러한 행위에는 우리가 함께 산다는 ‘공감’이 있다. 그동안 약 3천만원 정도를 서울시립대에 교육발전기금으로 기부하였던 윤문구 이안세무법인 대표는 1천만원을 추가로 기부하면서 동시에 사후 유산의 10% 상당액을 교육발전에 쓰도록 서울시립대와 유산기부 약정을 맺었다. 한창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에, ‘사후’를 생각한다는 건 누구에게나 쉽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윤문구 대표에게는 많은 고민이 필요한 일이 아니었다. 그에게 기부는 삶이자, 기도이며, 소망이기 때문이다. 기부를 통해 윤문구 대표가 전하고자 하는 공감에 대해 들어봤다. 1960~70년은 격동의 시기였다. 굶주림과 추위가 흔한 시기이기도 했다. 살기 위한 발버둥 외 다른 온기는 없는 사람들도 많았다. 윤문구 대표의 꿈은 공학자였다고 한다. 기계 작동원리에 관심이 많았지만, 집안 형편은 너무나 어려웠다. 윤문구 대표는 고교 학업을 위해 어깨를 파고드는 봇짐을 메고, 새벽 4시 신

[기자수첩] 서민금융, 끊어진 건 조직이 아니라 사다리다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서민금융 상담 창구에서는 비슷한 사연이 반복된다. 대출은 나가지만 신용은 회복되지 않고, 채무조정을 거쳐도 다시 정상적인 금융 거래를 트지 못한다. 제도는 이어지지만, 정작 사람은 그 안에서 회복되지 못한다. 서민금융 체계를 다시 짜겠다는 신호가 나왔다.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 통합 가능성이 공식적으로 언급됐다. 하지만 이 논의에서 더 중요한 건 ‘통합을 할 것이냐’가 아니다. 왜 지금 이 구조를 건드리려 하는가다. 지금까지 서민금융 정책은 지원 중심이었다. 시장 밖으로 밀려난 계층에 자금을 더 공급하고 상환 부담을 덜어주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이다. 돈을 빌려주는 것과 다시 금융 시스템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현장에서는 이 간극이 반복돼 왔다. 대출과 채무조정이라는 수단은 있지만, 신용을 회복해 다시 금융을 이용하는 데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김은경 서민금융진흥원장 겸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서금원과 신본위 통합 가능성을 꺼내든 배경도 여기에 있다. 업무가 30% 겹친다는 설명은 표면적인 이유에 가깝다. 더 중요한 건 취약계층을 단순한 지원 대상이 아니라 금융 접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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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교수의 기업신용등급] 블록체인서울, 해외 Web3 프로젝트와 국내 시장 잇는 미디어 역할 확대
(조세금융신문=장기민 세종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 크립토 시장에서 정보의 속도는 늘 중요했다. 하루에도 수많은 뉴스가 쏟아지고, 가격은 실시간으로 움직이며, 투자자들은 새로운 이슈를 빠르게 따라가야 한다. 그러나 최근 시장을 들여다보면 단순히 ‘빠른 정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를 넘어, 그 일이 시장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해석하는 능력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블록체인서울(BlockchainSeoul)은 단순 뉴스 전달을 넘어선 크립토 미디어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블록체인서울은 4개 국어를 지원하는 글로벌 크립토 미디어 플랫폼으로, 인사이트 콘텐츠와 커뮤니티 기능을 결합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기존 크립토 미디어가 기사 중심의 일방향 정보 제공에 머물렀다면, 이 플랫폼은 콘텐츠와 커뮤니티, 시장 데이터를 하나의 서비스 안에서 연결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이용자를 단순한 독자가 아니라 시장 흐름을 함께 읽는 참여자로 바라본다는 점이다. 크립토 시장은 기술과 가격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커뮤니티의 반응, 프로젝트를 둘러싼 서사, 글로벌 투자자들의 심리까지 복합적으로 얽히며

인천공항세관, 전국 교차 인력으로 '매의 눈' 공유...국경 방어망 촘촘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마약 밀수꾼들이 감시가 삼엄한 인천국제공항을 피해 전국 지방 공항으로 발길을 돌리는 이른바 ‘풍선 효과’를 노리고 있지만, 앞으로는 전국 어느 공항에서도 세관의 ‘매의 눈’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인천공항세관(세관장 박헌)이 전국 공항 세관과 인력·노하우를 직접 교류하는 혁신적인 ‘인력 교차 근무’를 통해 빈틈없는 국경 방어막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23일 김해공항에서 개최된 ‘2026년도 제2차 전국 공항세관 기관장 협의체 회의’에서는 마약류 등 주요 물품 단속현황과 대책을 공유하는 한편 세관간 협력과제를 발굴하는데 힘을 모았다. 2024년부터 시작된 인천공항세관과 지방공항세관의 협력체제는 인천공항세관과 지역공항세관의 여행자통관업무 담당 직원(인력)의 교류로 촘촘한 단속망을 구축해왔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전국 8개 공항세관에 우리 세관 여행자휴대품 검사 전문인력을 지원하는 한편, 각 세관의 우수직원을 우리 세관에 배치하여 실전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협의체는 해마다 매 분기별로 공유가 이뤄지고 있으며, 실무자들이 협의회 내용에 대한 사전회의로 주요내용을 나누고 있다"라면서 "본회의 결



'공시가격 급등'에 올해 주택 보유세수 1.1조원대 증가 예측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올해 서울 주택 공시가격이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크게 오르면서 이를 기반으로 산출되는 주택 보유세수도 1조원대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보유세의 과세 기준 자체가 공시가격을 기반으로 산정되기 때문에 공시가격이 오르면 정부 세수 또한 증가한다. 16일 국회 예산정책처(예정처)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종욱 의원(국민의힘)에 제출한 '2026년 주택분 보유세수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주택 보유세수는 8조7천803억원으로 추산, 작년 보유세수 추계액(7조6천132억원) 대비 약 15.3%(1조1천671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보유세는 지방세인 재산세와 국세인 종합부동산세로 구성되는데, 재산세는 물건별 공시가격에 공정시장가액비율(공정비율)을 곱한 값을, 종부세는 납세 의무자의 공시가격 합산액 중 과세기준액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 공정비율을 적용한 값을 과세표준으로 삼는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전국 표준주택(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작년 대비 평균 2.51%,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9.16% 오를 전망이다.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18.67%다. 예정처가 이를 반영해 올해 주택 보유세를 산출한 결과 재산


[이슈체크]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4년만에 재시행…유예 종료 전 매물 출회 확대
(조세금융신문=정지은 기자) 올 초부터 서울 부동산 시장의 최대 화두였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가 이달 9일 종료되면서 4년 만에 제도 재시행이 현실화되고 있다. 정부가 유예 종료를 명확히 못 박고, 지방선거 이후 보유세 개편 가능성까지 거론되자 시장은 이를 선반영하며 다주택자 매물 출회가 빠르게 늘어나는 양상이다. 단기간 공급 확대가 어려운 상황에서 기존 주택의 시장 유입을 유도하는 정책이 가격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권에서는 급매물이 등장하며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는 반면, 외곽 지역은 실수요 유입으로 상승 흐름을 유지하는 등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유예 종료 이후에는 매물 감소와 거래 위축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정부 등에 따르면 현행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제도는 조정대상지역 내 기본세율 6∼45%에 2주택자는 20%포인트, 3주택 이상 소유자는 30%포인트를 가산해 과세하는 방식이다. 지방소득세 10%까지 적용하면 3주택 이상 소유자의 실효세율은 최고 82.5%까지 높아진다. 이 체계는 2021년 문재인 정부에서 완성됐으나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