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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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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나무뿌리(주주)와 줄기·꽃(노조) 간의 열매(이익)에 대한 갈등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연간 수백조원에 달하는 이익을 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이른바 ‘삼전·닉스’ 노조의 성과급 10% 배분을 둘러싸고 우리 기업의 이익에 대한 주도권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조는 자신들의 노고에 의해 초과 발생한 이익이므로 일정 부분을 성과급으로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주주는 이익에 대한 처분권은 경영진이나 노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주주권에 속한다고 맞서며 경영진과 노조를 고발하는 등 그 여파가 심상치 않다. 이 갈등이 잘못하면 해당 기업의 미래 생존권을 위협하는 불운한 트리거가 될 수 있다. 주주(株主)는 나무 목(木)에 붉은 천(朱)을 매단 나무의 주인을 뜻한다고 볼 수 있으며, 이를 나무의 뿌리에 비유할 수 있다. 노조(勞組)는 불꽃(火)처럼 에너지를 뿜어내는 실질적 동력이라는 점에서 줄기와 꽃에 비유할 수 있다. 나무뿌리는 땅 밑에서 물과 영양분을 흡수해 줄기와 꽃으로 보내고, 줄기와 꽃은 외부의 곤충과 햇빛, 공기의 도움을 받아 열매를 맺는다. 이 열매는 나무의 미래를 위한 씨앗을 남기고, 나머지는 도움을 준 외부의 자연에 되돌려준다. 바로 이 열매를 두고 노조와 주주 간의 갈등이 심해진다.
[초대석] 장영란 민주평통 여성부의장 겸 협성대 대외협력부총장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인내는 평화를 위한 대가...낮은 곳에 마음 두어야 동행할 수 있어" 평화(平和)는 꽤 넓은 의미를 담고 있다. 작게는 다툼 없음부터 크게는 상호 이해와 존중과 조화까지. 의미의 폭만큼 평화에는 다양한 표정이 있다. 안보의 표정, 번영의 표정, 때로는 포용과 인내의 표정도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우리 공동체가 다양하게 지닌 평화의 표정 중 하나다. 장영란 여성부의장은 과천시협의회장 시절을 비롯해 민주평통 45년 역사의 절반 이상을 함께 해왔다. 그간 날씨가 항상 궂었던 것도, 항상 맑았던 것도 아니었다. 민주평통은 어떠한 날씨에도 묵묵히 평화의 씨앗을 뿌려왔다. 장 여성부의장은 일상의 언어를 통해 평화의 꽃을 피웠으면 좋겠다며, 교육자로서 미래 평화시대를 이끌 인재 양성에도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평화의 뿌리’ 여성 리더십으로 넓게 인내로 단단하게 내리뻗는 “세상에 어떤 일이든지 대가를 치러야 해요. 평화를 얻기 위한 대가는 인내예요. 어떤 때, 어떤 상황이든 안으로 견디어 나가면서 해야 할 일을 해야 하죠.” 민주평통은 평화 등 관련한 정책 수립을 위해 대통령에게 직접 자문하는, 대통령 자문기구이자 헌법기관이다. 주권자


[기자수첩] 집이 필요한 거지, ‘이재명표 공급’이 필요한 게 아니다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정부가 또 새로운 주택 공급 숫자를 꺼냈다. 수도권 23만호+α다. 신규 공공택지를 발굴하고 도심 유휴부지와 정비사업, 민간 공급까지 가능한 수단을 끌어모으겠다는 계획이다. 공급을 늘리겠다는데 반대할 이유는 없다. 수도권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지금 씨를 뿌리지 않으면 몇 년 뒤 또다시 공급절벽을 걱정해야 한다. 그런데 정부 대책을 보고 있으면 한 가지 의문이 남는다. 왜 우리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또 새로운 공급계획부터 봐야 하는가. 2018년 발표된 3기 신도시는 아직 진행형이다. 정부 자료를 보더라도 후보지 발표부터 주택 착공까지 평균 68개월이 걸렸다. 최초 입주단지인 인천계양은 후보지 발표부터 입주까지 약 8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이번에는 다르다고 한다. 정부는 앞으로 발표할 신규 공공택지의 착공기간을 최단 37개월까지 줄이겠다고 했다. 하지만 37개월이라는 목표에도 관련 법 개정 등 전제조건이 붙는다. 더 중요한 것은 37개월 뒤에도 집이 생기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그때 비로소 착공이다. 그렇다면 지금 집을 기다리는 무주택자에게 어느 쪽이 더 절실할까. 새로운 택지를 찾아 몇 년 뒤 첫 삽을 뜨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