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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경제 브리핑] 검찰, 롯데홈쇼핑 재승인 로비 의혹 포착

(조세금융신문=유명환 기자) 검찰이 롯데홈쇼핑 재승인 과정에서 감사원 등의 감사를 무마하기 위해 금품 로비를 시도한 정확을 확보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손영배 부장검사)는 지난해 홈쇼핑 분야 방송채널 재승인 심사에 참여한 수도권 소재 대학 박모 교수를 최근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박 교수는 과거 롯데홈쇼핑 측에서 자문료를 받은 사실을 숨기고 심사위원에 합류했고, 롯데 측 도 이런 내용을 알리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박 교수가 수년에 걸쳐 자문료 명목으로 롯데홈쇼핑 측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단서를 확보한 검찰은 재승인 과정에서 그의 역할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박 교수가 참고인이지만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면서 "재승인 심사위원 결격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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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