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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현대重, 러시아 국영회사와 합자회사 설립

(조세금융신문=유명환 기자) 현대중공업이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소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가삼현 부사장(그룹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 정기선 전무(기획실 부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Rosneft)사와 협력합의서에 서명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력 합의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러시아 국영 극동조선소(FESRC; Far Eastern Shipbuilding & Ship Repair Center)와 상선 설계 및 프로젝트 관리(Engineering & Project Management) 부문 합자회사(Joint Venture)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설계 및 프로젝트 관리 뿐 아니라 선박용 주요 기자재 공급, 전문 인력 파견 등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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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