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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국내 500대 기업 CEO 경영평가 1위

(조세금융신문=유명환 기자)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국내 500대 기업 CEO 중 지난 상반기에 가장 두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CEO(오너 포함)의 상반기 경영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결과 매출 5조원 이상 기업 대표 중 박진주 LG화학 부회장이 100점 만점에 68점에 얻어 1위를 차지했다. 500대 기업 CEO 전체 평균 52.5점보다 15.5점 높은 수치다.

500대 기업 CEO 경영성적은 사업 기간이 3년 이상인 기업에서 6개월 이상 재임한 CEO 363명(268개 사)을 대상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2016년도 상반기 매출액 증가율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CAGR) 대비 상반기 초과 성장률 차이 ▲자기자본이익률(ROE) ▲부채비율 ▲고용증가율 등 5개 부문에서 항목별로 각 20점씩을 부여, 100점 만점으로 집계했다.

5개 평가 부문은 ▲기업 규모별 ▲업종별 특성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구분, 표준편차를 구해 점수화했고 2개 항목의 평균값을 총점에 반영했다. 분할·합병, 사업 양도·양수 등으로 총점의 왜곡 가능성이 있는 기업은 조사에서 제외했다.

박진수 부회장은 국내 화학업계를 대표하는 전문경영인으로 LG그룹 내에서 다양한 사업부를 거치며 전문성을 쌓아왔다. 2013년 11월에는 LG화학 대표이사를 맡은 지 2년 만에 부회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5개 평가 부문 중 4개 항목에서 전체 평균보다 2~7점씩 고르게 점수가 높았으며 ROE는 전체 평균과 동일했다. 특히 고용 평가에서 17.5점의 높은 득점을 했다. 지난해 LG화학의 고용성장률은 6.7%로, 매출 5조원 이상 기업들 중 7번째로 높았다. 

정몽구 현대모비스 대표와 이형근·박한우 기아자동차 공동대표는 박 부회장보다 0.5점 낮은 67.5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정몽구 대표는 5개 부문에서 평균을 웃도는 점수를 받았다. 이형근·박한우 공동대표도 5개 부문에서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4위는 64.5점을 얻은 김승건 미래에셋캐피탈 대표, 5위는 63.5점을 받은 권오현·윤부근·신종균 삼성전자 공동대표가 올랐다. 이어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대표(61.5점), 박대영 삼성중공업 대표(61점), 정몽구·윤갑한 현대자동차 공동대표(60.5점), 손경식·김철하 CJ제일제당 공동대표(60.5점),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58.5점) 순으로 ‘톱 10’을 기록했다.

11~20위는 장동현 SK텔레콤 대표(57점), 권선주 기업은행장(57점), 조용병 신한은행장(56.5점), 황창규 KT회장(54점), 정도현 LG전자 대표(52.5점),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52.5점), 김해성·이갑수 이마트 공동대표(52점), 김정남 동부화재해상보험 대표(50.5점), 송치호 LG상사 대표(50.5점),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대표(50.5점) 등이다. 

매출액 5조 원 미만 500대 기업 중에선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이 매출 성장률에서 만점을 받으며 75점으로 1위에 올랐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8월 중국 안방보험에 인수된 뒤 올해 상반기 보험료 수입이 급증하는 등 실적이 크게 호전되는 중이다. 

최창원·김정근 SK가스 공동대표(73.5점)가 2위에 올랐고 서경배·심상배 아모레퍼시픽 공동대표와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대표가 68점으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최창원·김철·한병로 SK케미칼 공동대표, 최창근·이제중 고려아연 공동대표, 정지선·이동호·김영태 현대백화점 공동대표는 67.5점으로 공동 4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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