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4 (화)

  • 맑음동두천 23.0℃
  • 맑음강릉 28.6℃
  • 맑음서울 23.7℃
  • 맑음대전 25.1℃
  • 맑음대구 27.2℃
  • 맑음울산 22.9℃
  • 맑음광주 24.8℃
  • 맑음부산 21.7℃
  • 맑음고창 22.8℃
  • 맑음제주 22.4℃
  • 맑음강화 19.3℃
  • 맑음보은 24.7℃
  • 맑음금산 24.3℃
  • 맑음강진군 25.3℃
  • 맑음경주시 29.0℃
  • 맑음거제 22.3℃
기상청 제공

문화

[전문가칼럼]골프업계 다국적기업 진출 가시화…국내 소비자 니즈 부합은 미지수

얼마 전 한국골프장경영협회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골프장 내장객수가 3,672만명을 넘어서며 또 다시 최고치를 갱신했다고 한다.

 

이는 집계가 시작된 이후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10년도의 역주행 시기 정도를 제외하고는 골프 인구의 증가와 그리고 골프라운딩 수요가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산업계에 인구감소라는 사회구조적 문제점과 가칭 ‘김영란법’의 영향으로 접대골프의 소멸과 라운딩감소를 예견했던 의견들은 이번에도 빗나가고 말았다.

 

물론 전년도 대비한 내장객 증가 비율이 감소했다거나 기상 이변에 따른 겨울철 영업일수 증가로 인한 돌발변수도 있었다는 항변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지속되는 대내외 경기침체의 배경과 탄핵정국, 그리고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친 대형 악재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골프 본연에 대한 즐거움은 충분한 수요를 지니고 있고 업계에도 비전을 제시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국내 골프산업계의 이러한 비즈니스 동향은 다국적 기업과 대형 자금줄에게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모양이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중국과 북미계 25개체 골프장을 운영하며 다국적 골프체인을 맺고 있는 PLI(Pacific Link International)사는 중국회원 모집의 성공에 힘입어 국내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국내 골프수요를 여행상품으로 연결하면서 특히 자사의 골프장과 체인 골프장에 고객을 유치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얼핏 보면 여행사 같지만 일반 골프여행사와 구별되는 것은 본인들이 소유한 골프장과 체인으로 운영하는 다른 골프장들을 엮어서 별도의 회원권 분양을 기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얼마 전 업계의 화두로 떠올랐던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일본 아코디아골프 인수도 주목을 받고 있다.

 

아코디아골프는 일본 내에 골프장 43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93개를 위탁운영 중인 명실 공히 일본골프장 체인업계의 1위 규모를 갖추고 있다. 아직 명확히 파악되지는 않고 있지만 MBK파트너스의 계획은 대규모 골프장을 바탕으로 역시, 골프여행상품을 기획할 것으로 보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국내와 그리고 인접한 국외의 골프장들까지 체인으로 묶어 사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외국에서는 다양한 체험과 라운딩을 즐기고자 하는 수요에 따라 체인형 골프장과 회원권이 성행한 바 있어 새롭지는 않겠지만, 국내시장은 회원제 위주의 각 골프장들이 폐쇄적인 형태로 운영하다보니 형식적인 면에서 상당히 파격적이라 하더라도 흥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의구심이 드는 부분도 있다.

 

그리고 최근 대규모 사기사건으로 이슈화 된 유사회원권들이 체인형태로 운영하는 외국계 회원권을 모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인식도 새롭게 변화시켜야 하는 과제도 남아 있다.

 

하지만 실체적인 자산이 없는 유사회원권들과 달리 이들은 막강한 자금력과 자사가 보유한 대규모 골프장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마케팅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국내 골프업계에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규모의 경제가 잘 통하지 않는 국내 골퍼들의 트렌드와 니즈를 제대로 읽고 혁신적인 상품을 내놔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균
• ㈜에이스회원권, 회원권 애널리스트
• MPA(Membership Analysis Project Team) 회원권시장,
시세 마케팅 분석팀장
• 전)디지털조선 ‘골프회원권 시세와 전망 출연’
• 주요일간지 및 골프 월간지 회원권 관련 기고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