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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세무사고시회 구재이 회장

"회원들의 사업 위해 좌고우면 않고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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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 “회원들의 사업이 잘 되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할 것입니다. 그래서 고시회가 없다면 사업을 하기 힘들다는 말이 나오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1만 2천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한국세무사고시회의 22대 회장으로 선출된 구재이 회장은 임기 동안 무엇보다 회원들을 위한 사업을 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2년이라는 세무사고시회장 임기 동안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생각도 많이 하고 있고, 고민도 많이 하고 있다는 구 회장은 “무엇보다 회원들이 좋아하고 원하는 것을 많이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회원들의 사업현장에서 꼭 필요한 것들을 적극 추진해 회원들로부터 “고시회가 없으면 사업을 하기 어렵다는 말을 듣고 싶다”는 그는 그 첫 번째로 증빙전송 서비스를 갖춘 ‘퀵택스’를 론칭했다.

“퀵택스 증빙전송서비스는 거래처 확보 효과는 물론 각종 증빙 서류를 5년간 보관해 주기에 자료 유실우려가 전혀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수 있고, 핵심세무 등 각종 자료의 활용도 가능한데다 각종 교육신청 및 동영상 교육도 가능해 한마디로 세무사업계의 플랫폼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달 론칭한 ‘퀵택스’는 이미 임원을 제외하고도 400명 이상 가입한 상태다. 연말까지 1천명 가입은 무난할 것으로 고시회는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구 회장은 “퀵택스는 간이영수증 등 아직 증빙이 되지 않은 마지막 자료까지 전산화하는 기초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퀵택스를 이용하면 바로바로 증빙자료를 받아 시간 여유가 있을 때 기장을 할 수 있어 시간 활용에도 도움이 되며, 증빙자료를 받을 때마다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니 거래처의 만족도 제고에도 매우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퀵택스는 이외에도 신고대리 사업자나 비사업자에게도 각종 증빙을 모두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세무사는 물론 직원들이 더 좋아한다”며 “퀵택스 활용은 세무사 사무소의 서비스 수준 범위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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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재이 회장이 세무사고시회에서 자체 개발한 ‘퀵택스’앱을 소개하고 있다.

퀵택스 이어 상조서비스와 세무사 명예은행도 추진

구 회장은 퀵택스 외에도 상조서비스 활성화, 지방세법전 등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각종 서적과 사무용품 등도 최저가로 공급할 계획도 갖고 있다.

특히 지난해 론칭한 상조서비스의 활성화를 통해 회원과 회원 사무소 직원들에게 도움을 줄 방침이다. 구 회장은 “상조만 해도 런칭만 했지 제대로 신청도 받지 않았는데 회원들의 요청도 있고, 무엇보다 고품격 서비스이기에 회원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만큼 활성화해나갈 방침”이라며 “이는 직원들의 복리후생 목적으로도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재이 회장은 지난 11월 28일 정기총회에서 회장 취임 당시 공약으로 ‘세무사 명예은행’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세무사 명예은행은 현재 세무사업계의 심각한 인력난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구 회장이 추진하려는 정책이다.

세무사 명예은행은 한마디로 연륜이 있는 선배 세무사가 후배 세무사에게 사업을 명예롭게 전수해 주는 제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는 세무사업계의 현실을 감안해 추진하는 정책이다.

“현재 70~80대 세무사 비율이 15~20% 가량 되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같은 세무 사업계의 고령화 추세를 고려할 때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선배 세무사들이 사랑하는 고객들과 거래처를 후계자에게 물려주는 아름다운 전통을 만드는 것은 의미있는 시도가 될 것입니다.”

구 회장에 따르면, 세무사 명예은행은 무엇보다 젊은 세무사에게는 좋은 거래처를 물려받을 수 있어 거래처 확보에 드는 노력을 컨설팅과 교육에 집중할 수 있고, 선배의 노하우와 지식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른바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가능한 세무사 명예은행은 세무사업계의 인력난 해소는 물론 긍정적인 선순환구조를 만드는 비결이 될 것이라는게 구 회장의 예상.

“2015년 중 시범사업을 실시해 보고 이후 구체화시켜가면서 모델을 만들어 업계의 상승 분위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같은 전수 프로그램은 업계의 병폐를 막고 긍정적인 업계 분위기를 만들어 좋은 변화를 만들어 내는 해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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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입안 통해 지역사회 봉사해야”

지난해 사회적으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는 ‘마을세무사’ 역시 구 회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할 정책 중 하나다. 마을세무사에 대해 구 회장은 “사회봉사도 목적이나 세무사가 그동안 놓치고 잃어버렸던 실제 업무영역을 되찾자는 목적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사실 세무사만큼 지방자치에 가장 적합한 전문 자격사는 없다고 생각한다”는 구 회장은 “세무사는 시·군·구 등 각종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과 경제상황 등 지역사회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기에 지자체의 각종 재정·회계 관련 업무에도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 마을세무사가 그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을세무사는 서울시에서 ‘시민의 세무사’로 처음 제안한 것인데, 지방세 상담, 불복심의위원 등의 활동을 하는 것은 물론 서울시에서 예산을 지원하는 7천여 기관의 예산 결산 평가도 요청하면서 그 업무도 하게 된다. 또한 2차적인 역할로 서울시 산하 구별로 기관에 대한 세무회계 관리·감독을 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지자체의 회계감사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는게 구 회장의 설명이었다.

구 회장은 “마을세무사는 지자체 산하의 각종 비영리법인과 투자기관의 예·결산 평가 업무를 자원봉사 차원에서 실 수당을 받고 행정봉사로 하게 된다”며 “돈 보다 지자체에 너무 적합한 세무사의 행정봉사는 세무사와 지자체 모두에게 유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 회장은 “마을세무사는 무엇보다 세무사의 잃어버린 영역을 되찾는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향후 모든 세무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발 더 나아가 그는 세무사들에게 좀더 넓은 시야를 갖고 각종 정책 입안에도 적극 참여할 기회를 찾고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무사들이 세금에만 국한되는 경향이 있는데 세입뿐 아니라 세출까지 아우르며 재정 전반에 대해 다루고 관련 정책을 입안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각종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의회, 국회 등에 진출해 정책을 입안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 보다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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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회장은 세무사를 하면서 안연환 전 세무사고시회장의 권유로 참여연대 조세개혁센터에서 활동했다. 당시 새정치국민연합 김기식 의원, 정의당 박원석 의원 등과 함께 활동했던 구 회장은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접하면서 세무사로서의 역할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다.

세무사를 하며 여러 가지로 보람을 느끼고 있기에 자신을 ‘행복한 세무사’라고 지칭 구 회장은 “고시회장 역시 회원을 위해 내가 갖고 있는 것을 제공하고 봉사하는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구 회장은 세무사로서 새로운 개념의 선한 영향력을 위해 지역사회 등에 도움을 주는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 비즈니스 분야에서의 외연 확대는 물론 공부와 사회봉사 등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세무법인의 모델을 만들기 위해 ‘세무법인 굿택스’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납세자와 정부 모두 만족하는 세금 전문가가 되기 위해 ‘굿(Good)’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는 그는 세무사로서, 고시회장으로서 후회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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