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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전통적 경영컨설팅 추진방법론의 역할과 이의 글로벌 변화 동향에 관한 소고

데이타 공학을 중심으로

(조세금융신문=김왕용 사물Net, 전략경영 및 변화관리연구원 대표)

 

<문제제기>

[환경분석 – 현황분석 – 미래모형설계 – 통합실행계획수립]이라는 전통적인 경영컨설팅 추진방법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이를 관리하는 이유에 대하여 누군가에게 물어 본다면 ‘그렇게 관행적으로 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답할 것이다.

 

하지만 21세기 작금의 빅데이터, AI 흐름에 부응하여 경영컨설팅의 근간을 이루는 프로젝트 추진방법론을 보다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방법론으로 대체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구상해 보자는 견해와 이에 대한 시도는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제 글로벌 컨설팅사들에 의해 본격적으로 그 방법론이 가시화되어 가고 있다.

 

레거시(legacy)한 전통적 경영컨설팅 추진방법론의 역할은 무엇이며, 글로벌 경영컨설팅사들의 경영컨설팅 추진방법론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고찰해 보는 일은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에 대하여 체계적인 조언을 하는 경영컨설턴트들로서 매우 중요하고 유익한 일일 것이다.

 

본 글에서는 전통적인 경영컨설팅 추진방법론의 역할과 글로벌 컨설팅 firm들의 경영컨설팅 추진방법론의 변화동인과 글로벌 트렌드에 대하여 살펴 보고자 한다.

 

<본론>

경영컨설팅 추진방법론은 삼성SDS의 e-Innovator, 언스트 앤 영의 Navigator, 제임스 마틴의 IEM, 딜로이트의 4 Frontier 등 명칭을 달리할 뿐 전통적으로  4-Stage, 6 - Phase모델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이들 경영컨설팅 추진방법론을 표준화하면 다음과 같이 도식화 할 수 있다.

 

 

전통적인 경영컨설팅 추진방법론은 1980년대 후반 표준화 모델이 수립되었다.  그간의  추진방법을 정립하고 혼용된 용어를 정리하며 경영학, 물리학, 수학 등에서 개발된 많은 분석툴을 활용하면서 지금까지 30~40년간 변함없이 사용되고 있다.

 

이들은 전통적으로 다음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는 미래에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

 

(1) 각 기업의 특성에 맞추어 부가가치 창출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경영전략수립

(2)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통합된 경영전략수립과 추진에 의한  업무프로세스 수행 효율성 제고

(3) 외부 환경 요인의 변화를 고려하고, 이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한 단계별 전략과제의 추진

(4) 수익을 고려한 (해외)투자가 가능하며 필요한 예산의 早期 (조기) 확보

(5) 경영전략의 일관된 추진, 전략과제의 적절한 운영과 성과측정에 의한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지속적 개선

 

하지만 사실상 추진방법론의 보완성 혹은 대체성에 대한 질문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며, 글로벌 경영컨설팅사들은 21세기에 들어와 본격적으로 추진방법론상의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작금의 AI, 빅데이타 추세와 무관하지 않으며 멀게는 6시그마에 의한 데이터 활용에서 비롯하고 있다.

 

경영컨설팅 추진방법론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방법보다 좋은 방법은 현재로선 찾아 보거나 개발하기 힘들다 할 것이므로 이를 대체할 방법론을 찾는 것은 쉬운 과제가 아니다. 따라서 기존의 legacy한 경영컨설팅 추진방법론을 개선하는 것이 보다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것보다 용이하다.

 

전통적인 추진방법의 역할이 중요함을 인식하면서도 우리나라 기업들이 21세기 초일류 기업을 달성하도록 하기 위해서 글로벌 컨설팅사들은 그간의 추진방법상의 한계에서 벗어나야 함을 인지하고 있다. 예로서 6시그마, LEAN, TOC, 빅데이타 등 다양한 분야의 방법론을 접목해 새로운 추진방법을 개발하여 수진기업의 업무처리 방식의 혁신, 경영전략, 정보전략 수립을 보다 과학적이고 정량적으로 도출하고자 하는 데이터 지향적, 고객지향적인 자세를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고자 하는 경영컨설팅사들의 존립 이유이기도 하다. 두드러진 사례는 데이터의 활용 기법과 PI (Process Innvation, 프로세스 혁신), MSP (Management Strategic Planning, 경영전략수립)의 추진방법을 서로 보완하여 단계별로 활용하는 것이다.

 

데이터 분석기법과 전통적인 MSP, PI 방법론을 융합하여 상호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면 비효율과 낭비가 제거된 높은 수준의 프로세스 재설계, 경영전략수립이 가능하다. 왜냐하면 과학적, 데이터를 가미한 계량적 기법의 활용으로 높은 수준의 프로세스 설계 및 전사적인 참여도 제고로 미래 비즈니스 업무프로세스 재설계가 가능하고 통계 데이터에 기반한 철저한 사후관리로 미래 업무 프로세스로의 변화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요즘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지 않은 기업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전통적인 경영컨설팅 방법론은 데이터 활용을 등한시 하여 왔다. 데이터를 중요한 비즈니스 자산으로 여기고 이를 효과적으로 통합·관리·활용한 기업들의 성공은 1980년대말 6시그마 운동으로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 (데이터 통합 및 관리) 를 비즈니스에 활용하고자 하는 글로벌 컨설팅사들의 추세는 현재의 빅데이타, AI 시대에는 그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데이터 활용분야인 BI (Business Intelligence) 및 DW (Data Warehouse) 프로젝트에서는 자동화되고 향후 관리 및 확장이 용이한 ‘데이터통합 컨설팅 추진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 이는 Big Data 환경 또한 마찬가지다. 더불어 클라우드 시장이 활성화될수록 클라우드상의 데이터와 기업내 데이터의 통합 및 분석에 대한 니즈 (needs)도 아울러 높아지고 있는 환경에서 경영컨설팅의 추진방법론에서 이를 외면할 수는 없다.

 

초기 데이터 시스템의 분석업무는 통계업무나 6시그마에 해당되는 영역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데이터 활용없는 분석은 무의미하여 데이터 활용이 없는 분석 보고서는 garbage로 인식한다. [garbage in, garbage out]이라는 관점이 확대되어 경영전략수립은 물론 IT전략수립 (ISP), 프로세스 혁신 (PI) 혹은 보다 작은 단위의 프로젝트인 구매분석, 모바일 출하관리, 수요관리계획, 물류통합정보망관리, 조업기술해석 프로젝트 등 전 산업의 컨설팅 영역에서 데이터가 유기적이고 시스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데이터를 활용하고자 하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는 이제 고유명사가 아니라 일반명사화 됐으며, 이 현상은 전통적인 경영컨설팅 추진방법론상의 변화동인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IDC의 경우 국내 데이터 활용에 의거한 컨설팅 및 및 분석도구 시장이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7.3%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70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 봤다.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데이터를 활용하는 경영컨설팅은 단순한 경영전략수립, 프로세스 혁신을 지원하는 서비스영역을 넘어 데이터로부터 시각화된 인사이트 (Insight)를 제공하는 의사결정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하는 추세이다.

 

현재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돌파구는 바로 데이터를 활용하는 혁신활동에서 찾아야 한다. 진정한 글로벌 초일류 기업이 되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는 컨설팅 추진방법이 기업문화, 제도, 프로세스, 인력 등 내부역량을 혁신하는 단계에서부터 데이터 활용과 분석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어야 한다. 환언하면 이제 경영컨설팅 추진방법은 모든 시스템과 업무프로세스의 순서, 방법 등을 조언하는 단계에서 모두 ‘데이터 공학’으로 가야 한다고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추진방법론을 데이터 활용을 통해 그간 찾아 내지 못한 비효율, 비능율이라는 군살을 제거해야 한다. 이제 데이터를 활용한 경영컨설팅 추진방법론의 개발과 적용은 경영컨설팅사들로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 요건이다.


감히 전통적인 컨설팅추진 방법과 데이터 공학을 통합한 추진방법론 - 가칭 [데이터공학 컨설팅 추진플랫폼] -을 도식화해 보면 다음과 같다.

 

 

[데이터공학 컨설팅 추진방법론(플랫폼)]은 활용하기에 따라서 BI 의 화려한 시각적 기능과 함께 고급분석(Advanced Analytics) 기능을 강화해 개발해 볼 수 있으며, 관련 기술들을 빠르게 흡수하여 분석할 수 있게 된다.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의 분류도 2020년이후 데이타공학 플랫폼에 BI의 고급 분석툴이 가미되어 2020년대 중후반 부터는 경영컨설팅 추진방법론, 즉 데이터공학 컨설팅플랫폼에 6시그마, LEAN, TOC, TRIZ, 고급 BI 고급분석 플랫폼을 모두 담는 우산 (Umbrella)속으로 담기는 모습을 예측하고 있다.

 

감히 [데이터공학 컨설팅 추진방법론(플랫폼)]이 경영혁신을 이끄는 틀( Frame) 혹은 도구(tool)로서 적용되어 기존의 legacy한 경영컨설팅 추진방법론에 BI, AI, 6시그마 사상, LEAN, TRIZ, TOC, 통계분석기법 등의 고급분석이 강화되는 흐름을 반영한 강력한 플랫폼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할 것이다.

 

<결론>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영항으로 인해 국내외적으로 어느 산업 하나 호황을 누리고 있지 못하다. 침체된 대내외적인 경영환경하에서 기본을 돌아다 보고 점검하는 것은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는 일이다. 경영혁신은 위기에서 항상 기회를 보자는 사상이다. 경영컨설팅 업계로서는 새로운 플랫폼의 개발은 바로 기회이다. 경영컨설팅의 레거시한 추진방법을 [데이터공학 경영컨설팅 추진플랫폼]으로 거듭나게 해야 한다.

 

경영컨설팅이 기업경영상의 제반 문제들을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방법론에 의하여 진단·분석·규명하여 그의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제언하는 서비스 행위(consultancy) 라면 그 서비스는 ‘보다 합적리이고 체계적인 추진 방법론’에 따라서 수행되어져야 하고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다. 본 글에서는 이들 추진방법론의 변화 동인중 [데이터 공학]이라는 시대의 당면과제를 반영하고 글로벌 컨설팅 firm들의 경영컨설팅 추진방법론의 글로벌 변화추세를 반영해야 함을 하여 살펴 보았다. 

 

경영컨설팅 추진방법론이라는 추진잣대가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여 기업의 경쟁력 강화라는 목적에 적합하고, 실천 가능하도록 되기 위해서는 이해관계자들이 검증가능한 데이터에 기반한 데이타공학적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그간의 방법론이 정성적 분석 위주의 레거시한 추진방법에서 치중한 분석기법이었다면 이제는 그러한 ‘블랙박스적’한계에서 탈피하여 데이터 활용에 의한 정량적 분석을 보완한다. 이리하여 경영컨설팅추진 방법론은 회계라는 비즈니스 언어처럼 수진기업에게 유용한 ‘질적 특성’을 갖춘 보고서가 되어 프로세스혁신 더 나아가 경영혁신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기업혁신의 전사적 플랫폼이 되어야 할 것이다. 

 

21세기 새로운 경영컨설팅 추진방법론, [데이타공학 경영컨설팅 추진플랫폼]이  우리나라 기업들의 기업 경영상의 제반 이슈들을 진단·분석· 규명하는 표준틀로서 널리 적용되어 데이터 공학에 기반한 보다 검증가능한 분석방법으로 경영전략, IT전략 등을 도출하여 ‘프로세스 혁신’ 더 나아가 ‘경영혁신’을 이루는 명실상부한 플랫폼으로서 거듭나야 할 것이다. 

 

 

[프로필] 김왕용

•사물Net, 전략경영 및 변화관리연구원 대표

•경영지도사, CMC, 프로세스설계 전문가, 6시그마 MBB

•서울대 경영학 학사, 석사 졸업, 미국 Tulane Univ., MBA(Finance 전공)

•미국 APQC R&D 위원, KOTRA GBC 과정 강사, KGCCA CMC과정 강사

•저서: 제4차혁명시대의 경영컨설팅 P&P, 프로젝트관리의 이해 (박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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