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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사회장 선거 ‘본격경쟁’ 돌입…정임표·안치성·한휘선(기호순) ‘3파전’

24일 제23대 관세사회장 선거 및 정기총회 개최

왼쪽부터 기호1번 정임표 후보, 기호2번 안치성 후보, 기호3번 한휘선 후보.jpg
왼쪽부터 정임표 후보(기호 1번), 안치성 후보(기호 2번), 한휘선 후보(기호 3번). <사진제공=한국관세사회>


(조세금융신문) 향후 2년 간 1750여 관세사들을 이끌어갈 한국관세사회장 선거가 본격적인 스타트에 돌입하면서 차기 회장에 누가 당선될 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관세사회는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의 건설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제23대 회장선거를 실시한다.

지난 2월 27일 입후보 마감일까지 ▲정임표 관세사(대구제일합동관세사무소) ▲안치성 관세사(신대동관세법인) ▲한휘선 관세사(관세법인 한주/現관세사회장) 등 총 3명의 후보가 입후보했으며, 2일 실시한 후보자 기호추첨을 통해 정임표 후보자가 기호 1번, 안치성 후보자가 기호 2번, 한휘선 후보자가 기호 3번을 각각 배정 받았다.

기호 1번 정임표 후보는 “관세사회의 모든 기능을 ‘관세사의 명예 회복’과 ‘먹고사는 문제 해결’에 집중시키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기호 2번 안치성 후보는 “법규에서 허용하는 자율성과 자주성 범위 내에서 공동체를 살리고 상생할 방도를 공론화하여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호 3번 한휘선 후보는 “2년이라는 임기 내에 마무리 하지 못한 약속과 이십년, 삼십년 후의 관세사 생존 및 위상 강화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관세사회는 오는 9일 회장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프로필 및 소견문 등을 담은 공식 선거 공보물을 회원들에게 송부할 계획이다.

또 각 후보자들은 공보물 배포와 동시에 개별적인 선거운동에 착수한다.

한편, 선거는 '제39차 한국관세사회 정기총회'와 함께 진행되며, 개표는 투표 종료 이후 곧바로 이뤄진다. 신임회장으로 당선된 후보자는 당일 취임식을 갖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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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