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수)

  • 흐림동두천 3.3℃
  • 흐림강릉 7.1℃
  • 구름많음서울 4.9℃
  • 맑음대전 7.1℃
  • 흐림대구 6.0℃
  • 흐림울산 8.5℃
  • 흐림광주 8.6℃
  • 흐림부산 9.9℃
  • 흐림고창 8.6℃
  • 맑음제주 11.8℃
  • 구름많음강화 4.0℃
  • 구름많음보은 4.3℃
  • 흐림금산 6.0℃
  • 구름많음강진군 6.5℃
  • 흐림경주시 5.5℃
  • 흐림거제 8.3℃
기상청 제공

서윤원 신임 서울본부세관장 취임

“한·중 FTA에 세관행정 역량 집중할 것”

크기변환_제51대서윤원서울본부세관장취임식2.jpg
서윤원 신임 서울본부세관장이 10일 세관 대강당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본부세관>

(조세금융신문) 서울본부세관은 10일 세관 대강당에서 서윤원 신임 세관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서 세관장은 취임사를 통해 “서울본부세관은 관세청 성과관리 2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 지하경제양성화를 통한 세수확보 전국 최대 실적 달성 세관으로, 이러한 업적은 직원 여러분의 열성과 단결력을 통한 결과”라며 직원들을 치하했다.

이어 그는 “한‧중 FTA가 우리경제의 새로운 도약이 될 수 있도록 수출입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재정수입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세관의 역량을 집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규제개혁, 정부3.0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여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창출을 달성하자”고 덧붙였다. 
  
서 세관장은 취임식을 마친 후 직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소통과 화합의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훌륭한 성과를 달성하고, 그 성과를 거둔 직원에게 합당한 보상이 따르는 직장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서 세관장은 1957년 인천 출생으로, 한국외국어대, 서울대 행정대학원,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제27회 행정고시 합격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그는 관세청 정보협력국장, 조사감시국장, 부산본부세관장,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 인천공항본부세관장 등 관세청 요직을 두루 거쳤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