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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세관, FTA 원산지검증 사례 ‘공유의 장’ 마련

11일 FTA 활용업체 대상 ‘FTA 원산지검증 사례 설명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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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본부세관은 11일 세관 대강당에서 수출입기업, AEO 공인기업, 원산지인증수출자, 관세사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FTA 원산지검증 사례 설명회’를 가졌다. <사진제공=부산본부세관>

(조세금융신문) 부산본부세관(세관장 정재열)은 11일 세관 대강당에서 수출입기업, AEO 공인기업, 원산지인증수출자, 관세사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FTA 원산지검증 사례 설명회’를 가졌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한-EU 및 미국 FTA 원산지검증이 본격화되고 협정관세 적용 배제 사례가 증가하는 가운데, FTA 활용업체가 신속하게 원산지검증에 대응하고 검증사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에서 이번 설명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 세관은 위반 유형별 원산지검증 사례 및 원산지검증 대응전략을 소개했다.

또 위반사례를 유형별로 구분해 검증의도, 검증결과, 시사점 등을 정리한 ‘사례로 배우는 FTA 원산지검증(사례집)’을 참석자에게 배포했다.

부산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 수출입기업의 FTA 활용율을 높이고 원산지검증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FTA 상설교육, 찾아가는 FTA 아카데미 등을 운영해 전폭적인 교육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해외 현지에서 발생하는 통관애로 해결 및 한-중 FTA 활용 등 우리기업의 FTA활용 체력을 향상시키는 데 관세행정 역량을 집중하여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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