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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11개국 해외 공무원 대상 부동산 역량개발 연수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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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김원식 한국감정원 신사업본부장(앞줄 오른쪽에서 네번째)이 해외공무원 역량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한 연수생들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감정원>

(조세금융신문) 한국감정원(원장 서종대)은 11일 인도네시아 등 11개국 해외 공무원 25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분야 역량개발 연수를 성공리에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과정에서 감정원은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부동산 제도의 발전과정을 설명하고, 한국감정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부동산 공시제도․보상업무 및 녹색건축을 소개했다. 

특히, 최근 출시해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부동산 가격정보 앱’과 조사업무 효율성을 높이는데 기여한 ‘부동산 현장조사 앱’을 직접 체험해 선진화된 모바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했다.

서종대 한국감정원장은 “이번 부동산 역량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교류를 확대하고 우리나라의 선진화된 부동산 제도를 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한국감정원은 외국의 부동산 과세제도 및 정보인프라 개선을 위한 해외진출을 통해 세계적인 부동산 전문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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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