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서울 부동산 시장이 6월 들어 다시 들썩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2025년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전월 대비 0.95% 상승하며 2018년 9월 이후 8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3구를 중심으로 고가 재건축 단지와 대단지에 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크게 올랐고, 상승 흐름은 서울 전역으로 확산됐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0.14% 오르며 5개월 만에 반등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2.20%), 송파구(2.38%), 서초구(2.11%), 강동구(1.70%) 등 강남권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성동구(2.17%), 마포구(1.66%), 용산구(1.62%), 동작구(1.17%), 광진구(0.77%) 등 비강남권 주요 지역도 상승세를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재건축 추진 단지와 학군, 정주여건이 양호한 대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되며 서울 전반의 상승세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가 전월 대비 0.11% 상승하며 다시 오름세로 전환됐다. 성남 분당구(1.92%)와 과천시(1.71%), 용인 수지구(0.87%) 등이 상승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정경구 대표이사가 14일 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 현장을 직접 찾았다.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흘 앞두고 조합원들과 직접 만나 소통에 나서며, 사업 수주를 위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날 현장에는 정 사장을 비롯한 HDC 주요 임원진이 대거 참석했다. 정 사장은 “방배신삼호 프로젝트 ‘THE SQUARE 270’이 방배를 넘어 반포를 대표하는 고급 주거지로 거듭나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하며, “단순한 재건축을 넘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고급 주거사업으로 완성하겠다”라고 말했다. 방배신삼호 재건축 사업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725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최고 41층, 아파트 6개 동 920가구 규모로 추진된다. 1981년 준공된 481가구의 기존 아파트를 철거하고 진행되는 사업으로, 현재 HDC현대산업개발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돼 있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26일 열린다. HDC는 이번 사업에 글로벌 건축그룹 SMDP가 설계한 ‘THE SQUARE 270’을 제안했다. 두 개의 북측 주동이 맞물리는 독특한 사각게이트 구조와, 방향마다 다른 입면을 구현한 ‘인터로킹 입면 디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고환율, 고항공료, 불안한 치안 등으로 해외여행의 진입 장벽이 높아지면서, 여름휴가 수요가 해외보다 국내로 빠르게 회귀하고 있다. 특히 동해안을 따라 펼쳐진 강원도 해안권은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숙소 품질을 바탕으로 대표적인 국내 여름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에 따르면, 지난 5월 황금연휴(1~6일) 동안 강원도는 전체 숙박 예약의 17%를 차지하며 제주도를 제치고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숙박 예약은 3만3000박을 돌파했고, 주요 숙박시설의 예약률도 90%에 육박했다.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도 차원의 캠페인과 관광상품 개발 등이 시너지를 일으킨 결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흐름은 부동산 투자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 양양 낙산해변 앞 ‘인스케이프 양양 by 파르나스’는 실거주와 수익형 투자를 겸비한 프리미엄 생활숙박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인스케이프 양양 by 파르나스’는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고급 숙박시설로, 강원도 내 최고층(지상 39층, 174.6m) 호텔형 건축물로 설계됐다. 등대를 형상화한 외관 디자인과 동해·설악을 아우르는 파노라마 뷰가 가능한 최상층 루프탑 라운지를 갖췄다. 루프탑은 S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서울 송파 위례신도시에 공급되는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 무순위 청약 경쟁률이 7만4천대 1로 나타났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청약이 진행된 위례 리슈빌 무순위 청약에 나온 전용 면적 105.46㎡ 1가구 모집에 7만4천51명이 신청했다. 앞서 청약에 당첨됐던 가구 중 불법 행위로 청약이 해지된 1가구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단지는 서울 송파구 위례송파로 124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8개 동, 494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전매제한 3년 규제를 받지만 거주 의무 기간이 없고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가 주변보다 저렴하다. 무순위 청약 가구의 공급가가 9억2천548만원인데 지난 3월 동일 면적이 20억1천만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최소 10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국토교통부의 새 지도부가 갖춰지며, 정책 방향에도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지난 11일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앞서 임명된 이상경 1차관과 강희업 2차관까지 국토부 핵심 라인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번 인선을 두고 부동산·교통업계에서는 “정무 감각, 정책 설계 능력, 실무 경험을 고루 갖춘 드문 조합”이라는 평가와 함께, 공공주택 중심의 공급 체계 강화와 광역교통망 재정비 등 주요 과제들이 본격 추진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 김윤덕 장관 후보자…3선 중진의 ‘정무형’ 리더 김윤덕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전북 전주갑 지역구를 기반으로 한 3선 의원이다.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을 지낸 당내 전략통이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도심정비사업과 공공주택 공급 정책을 꾸준히 다뤄왔다. 후보자 지명 이후 김 의원은 공급 속도 조절, 지역 균형발전, 교통 인프라 재정비 등 국정과제와 연계한 주거 정책의 방향 전환을 시사했다. 공급량 중심에서 벗어나, 입지와 수요, 품질을 종합 고려한 공급 체계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이다. 인사청문회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정치권에서는 여당 내 3선 의원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조합이 오는 7월 26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개최한다. 장기간 표류해온 사업의 정상화 여부가 이번 총회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조합은 앞서 두 차례 시공사 선정이 유찰되자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HDC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그러나 일부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경쟁입찰 방해 의혹과 삼성물산 참여설이 제기되며 내홍이 격화됐고, 결국 3기 조합장이 해임되는 상황으로 번졌다. 이후 삼성물산 참여설이 사실무근으로 확인되며 조합 내 갈등은 다소 진정된 분위기다. 총회에서 시공사가 확정될 경우, 사업은 연내 통합심의 등 인허가 절차에 착수하며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수 있다. 반면 선정이 무산될 경우 입찰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진행해야 해 일정 지연은 물론 금융비용 증가와 정비사업 일몰제 적용 가능성도 커진다. 특히 내년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정비사업 규제 방향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은 조합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현재 추진 중인 최고 41층 설계안이 차기 정권에서 35층 이하로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도시정비 전문가는 “차기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개포우성7차 시공사 선정을 두고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각각 제안서를 공개하며 맞대결에 나섰다. 양사는 동일한 입지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해석해 설계 전략의 차이를 선명히 드러냈다. ◇ 지상 공간 설계: ‘조망’ 중심 대우 vs ‘구조·조망’ 모두 잡은 삼성 대우건설은 ‘써밋 프라니티’ 브랜드를 내세워 지상 공간 활용에 집중한 설계를 제안했다. 총 1,130세대 중 622세대(약 55%)에 3면 개방형 조망 평면을 적용해 대모산, 양재천, 탄천, 도심 등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구조를 구현했다. 단지는 8개 동 2열 배치로 구성되며, 동 간 간격을 균형 있게 확보해 사생활 간섭을 줄이고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또한 3세대 판상형 타워 구조와 남향·맞통풍 중심의 평면을 도입해 기존 타워형 주동의 한계를 보완했다. 실사용 면적을 극대화하고 프라이버시 확보에도 주력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물산은 10개 동 2열 배치로 동 간 최대 43m의 넓은 간격을 확보했으며, 조망 확보가 가능한 777세대를 배치해 양재천, 탄천, 대모산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여기에 5~6 Bay 특화 평면, 2.77m 천장고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7월부터 전면 시행되는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는 단순한 대출 규제를 넘어, 주택 실수요 시장 전반에 구조적 충격을 유발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실제 대출금리 대신,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스트레스 금리’를 적용해 차주의 상환 능력을 보다 보수적으로 평가한다. 이 기준은 은행권은 물론 제2금융권의 거의 모든 가계대출에 일괄 적용되며, 대출 가능액 축소라는 직접적인 영향을 수반한다. 핵심은 스트레스 금리 상향이다. 수도권에선 가산금리 1.5%, 지방은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0.75%를 적용하지만, 적용 대상은 은행권 주담대와 신용대출은 물론 2금융권의 기타대출까지 사실상 전면 확대된다. 이에 따라 동일한 소득 조건이라도 대출 가능액은 크게 줄어들며, 일부 고소득자조차 대출한도가 억제되는 사례가 예상된다. 특히 혼합형‧주기형 주담대에 스트레스 금리 적용 비율이 높아지면서 금융권은 고정금리 유도를 강화하고 있다. 금리 변동 리스크를 감안한 심사 기준이 도입된 셈이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총량을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우려에 가깝다. ◇ ‘실수요자만 막히는 대출 문턱’…청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GS건설이 하반기 시작과 함께 서울 송파구 잠실우성 1·2·3차 재건축사업과 서울 중구 신당 10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시공을 동시에 따냈다.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전날 진행된 잠실우성 1·2·3차 재건축조합 총회에서 시공사로 공식 선정됐다. 잠실우성 1·2·3차는 1981년 준공된 1천842가구 규모 아파트다. 재건축을 통해 16개 동·2천644가구 규모로 바뀔 예정이며, 공사비는 1조6천427억원이다. GS건설은 지난 3월과 5월 모두 시공사로 단독 입찰해 입찰이 무산된 뒤 이번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돼 조합과 수의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신당10구역 재개발조합도 같은 날 총회를 열어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뽑았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1호인 신당10구역은 신당동 236-100번지 일대를 10개 동·1천349가구 규모로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6천168억원으로, 이 가운데 GS건설 지분은 3천146억원이다. GS건설은 이날 2개 사업지 시공사 동시 선정으로 하루에 수주액 1조9천573억원을 추가했다. 앞서 GS건설은 올 상반기에는 부산 수영1구역 재개발사업(6천374억원), 서울 중화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이재명 정부 첫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김윤덕 후보자가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와 신속한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12일 언론에 배포한 지명소감에서 "서울 등 일부 지역 주택시장이 과열되고 있는 만큼 선호 입지에 양질의 주택을 신속히 공급하고 안정적 시장 관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으로 3선 중진인 김 후보자는 19대와 21대 국회에서 부동산 및 건설정책 등을 담당하는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지난 11일 국토부 장관 후보로 지명됐다. 김 후보자는 "또한 언제 어디에서나 기본적인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국토 균형발전과 이동권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경제를 회복하는 것도 시급하다"며 "첨단 산업단지와 미래 모빌리티 등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싱크홀, 항공 참사 등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무인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어려운 시기에 굉장히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생각한다"며 "국토교통위원회를 비롯한 다년간의 의정활동 경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