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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관, 음주운전·성범죄 근절 릴레이 서약 행사

수원·안산·부평세관 포함 전직원 500여명 참여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인천본부세관(세관장 차두삼)은 오늘부터 2주간 산하세관을 포함한 전직원 500여명이 참여해 음주운전 및 성범죄 근절을 위한 릴레이 서약을 펼친다고 16일 밝혔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정부와 관세청의 확고한 의지와 노력에 맞추어 음주운전과 성범죄 등 공직기강 해이를 예방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기획됐다.

행사는 3월 16일부터 27일까지 2주간에 걸쳐 세관장을 비롯한 국장, 과장 등 간부들의 근절 서약을 시작으로 부서별·팀별로 1일을 지정해 서약행사를 실시하고 다음부서로 서약서를 인계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실시한다.

또한, 자필서약과 함께 ▲음주운전·성범죄 근절을 다짐하는 한줄 다짐글 쓰기 ▲근절의지를 표현한 사진 촬영 ▲공직기강 특별교육 실시 ▲무사고 카운트 다운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이번 음주운전·성범죄 근절 릴레이를 비롯해 앞으로 공직기강 확립 및 미추홀 청렴 문화제 개최 등 청렴한 공직풍토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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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