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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세사회, 제39차 정기총회 개최…올해 추진방안 제시

김광림 의원 등 국회 기재위 소속 의원 25%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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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세사회는 24일 오후2시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 2층 대강당에서 제39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전한성 기자>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한국관세사회는 24일 오후2시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 2층 대강당에서 제39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900여명의 관세사들을 비롯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광림 의원, 나성린 의원, 강석훈 의원, 류성걸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 윤호중 의원, 정의당 박원석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이들 의원들은 국회 기재위 정원의 25% 가량에 속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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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에 참석한 내빈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정의당 박원석 의원, 새누리당 류성걸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윤호중 의원, 새누리당 강석훈·김광림 의원, 관세청 이돈현 차장. <사진=전한성 기자>


또 유관기관으로는 이돈현 관세청 차장, 고영희 대한변리사회장, 서광현 한국무역정보통신사장, 오병석 한국관세학회, 김성철 한국무역학회, 정세화 한국관세무역개발원장, 김기영 국제원산지정보원장, 여영수 케이씨넷 사장, 박만석 AEO 진흥협회본부장, 심정구 관세사회 명예회장, 윤영선 본회 고문, 정준열 본회 고문 박광수 본회 고문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휘선 관세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년 우리는 모두가 열심히 일한 결과 관세사들의 권위향상 등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원만히 해결했다”며 “올해는 우리나라 최대교역국인 중국과의 FTA를 압두고 있는 시점에서 관세사의 수익창출과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관세청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관세 및 무역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해서 개선하는 등 우리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회원들도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집행부가 더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본회를 성원해주고 격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돈현 관세청 차장은 “지난해 우리 관세청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수출입기업 지원과 국가 재정수입을 충실히 뒷받침하기위해 강도 높은 규재 개혁과 과감한 제도개선을 실시한바 있다”며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관세청은 정부 내에서도 유능하고 깨끗한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이는 수출입 통관현장에서 우리나라의 어느 전문가집단보다 국가 관세발전에 크게 기여한 관세사들의 헌신적인 수고와 많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라고 치사를 통해 감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수출입무역 현장에서 제도상 애로사항과 풀어야할 규제가 있다면 언제라도 관세청에 건의 바란다”라고 관세사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후 기재부 소속 의원들이 축사를 통해 “여야 모두 힘을 합쳐 관세사들이 불편함이 없고 불합리한 제도가 더욱 개선될 수 있도록 앞장 서겠다”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한편 관세사회는 이날 총회에서 한·중 FTA체결과 4세대 국종망 구축, 관세사법 개정 등 관세행정의 신환경이 대두됨에 따라 본회 차원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중점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회원의 직무수행 지원을 위한 제도개선▲전문성 향상 및 일거리 창출을 위한 교육 실시 ▲건전한 통관질서 확립과 윤리의식 함양 ▲관세사 위상제고를 위한 홍보강화와 대외협력 증진 ▲회원서비스 제고 및 업무지원 강화 등을 5대 중점 추진 과제로 내세웠다.

또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 한해 관세사제도와 본회 발전에 기여한 회원 및 유관기관에 기획재정부장관, 관세청장, 관세사회장 표창장 및 감사패가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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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돈현 관세청 차장이 관세사회 발전에 기여한 회원에게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전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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