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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고위공무원 재산공개…김낙회 청장 전년比 7300만원 ↑

김용태 울산세관장 재산 가장 크게 늘어…4억2천여만원 증가

관세청 고위공직자 재산내역.jpg
              <참조 : 관보 제18477호>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김낙회 청장을 포함한 관세청 주요 고위공무원들의 '2015년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관보에 공개한 가운데, 김 청장의 재산이 한해 전에 비해 7300여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청장의 자산은 부동산 주로 집중돼 있으며, 서울 중구 신당동에 있는 배우자 소유의 아파트(3억4천만원)를 포함해 성북구(1889만원)·성동구(5억1천만원)·강남구(7억5644만원) 그리고 대전 유성구(5500만원)에 있는 다세대·단독주택까지 총 5개의 부동산을 보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구에 아파트를 신규분양 받은 것이 재산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김 청장의 재산은 전년보다 7309만원 증가한 7억4927만원으로 신고됐다. 

다만, 강남구 소재한 아파트를 신규분양 받으면서 생긴 부채 또한 9억2749만원으로 전년 3억2393만원에서 6억여원이 늘었다.

한편 관세청 고위공무원 재산 공개대상 가운데 전년에 비해 가장 재산이 크게 늘어난 간부는 김용태 울산세관장으로, 일년만에 4억2천여만원 증가해 총 재산가액이 15억2847만원으로 나타났다.

김 세관장의 재산은 장인 사망에 따른 상속지분 수령(1억4758만원)과 함께 취업한 자녀들의 급여저축이 예금 재산에 포함되면서 이처럼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여 진다.

이 외에도 김재일 광주본부세관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관세청 간부들의 재산은 일년전에 비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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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