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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완구용품 수입액 연평균 20%↑…중국산 강세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최근 5년간 완구용품 수입은 연평균 20% 정도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주로 중국산이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1일 ‘최근 5년간 어린이용 완구용품 수입동향’을 발표하며 이 기간 동안 오락용품은  19.7%, 인형은 22.6%, 바퀴달린 완구는 24.1% 각각 상승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어린이용 완구용품 연도별 수입 동향.jpg
최근 5년간 어린이용 완구용품 수입 동향 <자료제공=관세청>
특히 작년 기준 오락용품은 4억9800만 불로 전체 완구의 78.2%를 차지했으며, 인형은 9700만불(15.2%), 바퀴달린 완구는 4200만불(6.6%)의 규모를 보였다.

월별로는 오락용품과 인형이 새 학기 및 어린이날을 앞둔 4월과 연말인 12월 전후로 수입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바퀴달린 완구는 어린이날을 앞둔 4월 전후에 주로 수입됐다. 관세청은 바퀴달린 완구가 사용 장소에 다소 제약이 있으므로 야외활동을 시작하는 봄철에 주로 수입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작년 최대 완구용품 수입국은 중국으로 전체 수입국의 66.6%에 달했다. 이어 덴마크(9.6%), 멕시코(4.1%), 일본(4%), 미국(3.4%) 순으로 나타났다.

오락용품의 작년 중국수입 비중은 전체의 62.0%를 차지했다. 지난 2010년 61개국에서 작년 70개국으로 교역국 확대에 따라 중국의 수입금액 비중이 다소 약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인형의 지난해 대중국 수출은 전체의 77.9%를 차지했으며. 2010년 59개국에서 작년 68개국으로 확대됨에 따라 중국산 수입금액 비중은 점차 감소 추세에 있다. 

바퀴달린 완구의 경우 중국이 96.1%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수입대상국은 2010년 17개국에서 2012년 18개국, 작년 24개국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중국 비중이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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