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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회 관세청장, 충북지역 수출입 현장 애로사항 청취

1일 수출입기업과 규제개혁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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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회 관세청장은 1일 청주산업단지 비지니스센터에서 충북지역 관내 수출입기업을 대상으로 규제개혁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관세청>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김낙회 관세청장은 1일 청주산업단지 비즈니스센터에서 충북지역 관내 수출입기업 및 지역 상공회의소 임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경제 활성화 및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개혁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 김 청장은 수출입 현장의 FTA 활용 및 통관 애로사항을 수렴하며 “AEO·FTA 활용 제고를 위해 관세청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관세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관세행정 규제개혁 BEST 5’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 과감한 규제개혁과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수출입기업들은 김 청장에게 수출입통관 및 AEO·FTA 활용 등과 관련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간담회 이후 김 청장은 청주세관(세관장 김재권)을 방문해 주요 업무현황을 보고 받고 업무현장을 돌아보며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어려운 여건에서도 세수확보 및 지하경제 양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24시간 여행자 통관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의 노고를 높이 치하했다.

김 청장은 “중소 수출입기업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FTA 컨설팅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규제개혁을 통해 업체지원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직원들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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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