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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해외통관제도 설명회 및 1:1 맞춤형 상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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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은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해외통관제도 설명회 및 1:1상담회'를 개최했다. <사진=김태효 기자>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관세청은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해외통관제도 설명회 및 1:1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주요 수출시장의 통관환경 변화와 현지 수출입 유의사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해외 관세관 등 각 지역 통관전문가를 비롯해 수출기업·물류업체 등 약 45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안치성 한국관세사회장, 김기영 국제원산지정보원장, 김종호한국관세물류협회이사장, 정세화관세무역개발원장 등 관세청 유관기관장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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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낙회 관세청장, 정세화 관세무역개발원장, 김기영 국제원산지정보원장, 김종호 한국관세물류협회장, 안치성 한국관세사회장 <사진=김태효 기자>
김낙회 관세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관세청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업무 중 하나가 우리 기업의 해외통관애로 해소이며, 이를 위해 마련된 오늘 설명회를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활동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설명회에서는 대 중국 비즈니스모델 개발, 원산지증명서 작성 유의사항 등 최근 우리기업의 최대 관심사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대비한 수출기업 대응방안’과 전자상거래 전용 수출플랫폼 구축, 한중 해상배송체계 구축 등 ‘해외 역직구 활용을 위한 관세행정 지원방안’이 소개됐다.

또, ‘중국의 통관제도 대개혁 전망’ 및 ‘인도네시아 보세구역의 이해’ 등 우리 관세관 주재국의 최근 통관환경 변화와 중요 이슈를 중심으로 발표가 이어졌다.  

우리 관세관이 파견되어있지 않지만 통관애로가 많이 발생하는 러시아 및 브라질에 대해서는 알렉세이 끄랴줴프 주한 러시아관세관과 루시아노 실바 브라질 민간전문가가 해당국의 통관환경을 소개했다.

설명회 이후 참가자들은 우리 수출기업의 궁금 사항을 각 관세관이 1:1로 맞춤형 상담을 해주는 상담 데스크를 찾아 ‘중국의 인삼제품 통관절차’, ‘베트남의 자동차부품 관세율 책정방법’, ‘중국에서 러시아로 철도수송 시 보세운송방법’ 등 150여 건의 상담을 받았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수출기업의 통관애로를 해소하고 수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기업간담회, 통관제도 설명회, 수출입기업지원센터 맞춤형 상담을 통해 기업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관세관 활동 및 관세청장회의 등 외국세관과 의 협력을 통해 통관애로 사항 해소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관세외교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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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