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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새내기 128명, 경제국경 수호자로서 첫 발 내딛다

관세국경관리연수원, 3일 '2015년 제1기 신규채용자과정 수료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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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원장 서정일)은 3일 김낙회 관세청장, 교육생 및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세공무원 신규채용자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

예년과 달리 수료식에 직접 참석한 김 청장은 ‘국정시책과 공직자로서의 가치관, 관세행정 정책방향, 선배공무원으로서의 경험’ 등에 관한 특강을 진행했다.

이후 김 청장은 신규관세공무원들에게 계급장까지 직접 달아주면서 “제복공무원으로서의 품위와 자세, 국민건강과 사회안전을 위한 세관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새내기 공무원들은 지난 10주간의 합숙교육에서 눈앞의 업무수행에 필요한 전문지식뿐만 아니라 단체생활을 통한 화합·소통·배려, 국민행복과 국가발전을 위한 업무자세 등을 배우고 전국의 일선세관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관세국경관리연수원 관계자는 “이번 128명의 신규채용자과정수료 외에도 지역인재 9급 견습직원 합격자, 올해 국가직 공개경쟁채용 시험 합격자 등 340여명이 추가로 신규채용자과정 교육을 받을 계획”이라며 “조직을 우선시하는 ‘베이비붐 세대’에서,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모바일 세대’로 대체되는 과정에서 공직가치관과 국가관·전문능력 향상에 교육의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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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