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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부, 한·중 FTA 활용 보건상품 활성화 대비 설명회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중국 내수신장 진출 위한 전략 공유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보건복지부는 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의 주요내용과 활용방안을 설명하는 ‘한·중 FTA 활용 활성화를 위한 업계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FTA를 보다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관련 협회 및 기업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개최되며, 업계의 주요 관심사인 양국 상품양허 현황 및 관세철폐 스케줄 등 협상결과를 설명하고 기존 FTA와 달라지는 원산지 증명방법, 분쟁해결절차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한류 등에 힘입어 연평균 15.9%로 급성장중인 대중국 보건산업 교역을 한·중 FTA를 계기로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중국 내수시장 전망 및 진출전략, 업계 성공사례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 내 소득수준 향상과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보건산업 시장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우리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민‧관협력을 통한 사전대응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보건부는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한중 FTA 협정문상의 전문용어와 내용에 대한 업계의 이해도를 제고하고, 주로 중소기업 위주인 우리 보건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FTA 활용전략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권기창 보건부 국제협력관은 “최근 동시다발적으로 체결되고 있는 FTA에 대한 업계의 관심을 유도하고, FTA의 파급효과 등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한중일 FTA,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향후 협상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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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