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4.0℃
  • 흐림강릉 9.2℃
  • 서울 4.2℃
  • 흐림대전 9.3℃
  • 흐림대구 7.2℃
  • 흐림울산 10.3℃
  • 흐림광주 9.9℃
  • 흐림부산 11.0℃
  • 흐림고창 9.8℃
  • 구름조금제주 16.9℃
  • 흐림강화 5.7℃
  • 흐림보은 6.2℃
  • 흐림금산 8.2℃
  • 구름많음강진군 10.9℃
  • 흐림경주시 8.5℃
  • 구름많음거제 10.9℃
기상청 제공

관세청, 부정부패척결에 조사역량 집중

9일 전국세관 조사관계관 회의 개최

크기변환_symbol_kcs.jpg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관세청은 9일 본청 조사감시국장을 포함한 조사업무 관계관과 전국세관 조사분야 국·과장 등 총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전국세관 조사관계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3월 20일 국무조정실 주관 ‘부정부패척결 관계기관 회의’의 후속조치로 선정된 ‘관세청의 우선 추진과제와 2015년도 조사행정 중점추진방향’을 전국세관에 전파하고, 7개 본부‧직할세관별 추진방안을 점검했다. 

회의를 주재한 노석환 조사감시국장은 범정부적 차원에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부정부패척결을 위한 관세청 추진과제’를 전국 조사분야 간부에게 전파했다. 

이 자리에서 노 국장은 “‘무역금융편취·재산도피 등 외환비리’와 ‘수출입가격 조작 등 무역비리’에 대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세관의 조사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그는 국세청·금융감독원 등과 정보공유를 강화하는 등 부처 간 협업체계를 적극적으로 가동할 것을 주문했다.
   
참석자들은 부정부패척결 추진의지를 전국세관 조사요원에게까지 확산시키고, ‘허위수출입을 통한 무역금융편취 혐의업체에 대한 특별단속’과 ‘금괴·담배 밀수 및 농수산물 저가신고에 대한 기획조사’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집중 추진할 것을 다짐했다.

더불어 각 본부세관별로 발표한 올해 불법부정무역 차단을 위한 중점 추진방안에 대해서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매달 부정부패척결 추진실적을 점검하는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미흡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부패척결과 관련된 국가정책 이행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