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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KOICA, 17일까지 ‘세입 패키지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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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은 13일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동으로 ‘세입 패키지 세미나’를 개최했다.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관세청은 13일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동으로  ‘세입 패키지 세미나(Revenue Package Seminar)’를 개최했다.

오늘 개최식에는 아프리카 11개국과 중앙아시아 4개국 등 총 15개 국가의 관세청장‧차장 등 최고위급 인사 15명이 참석했으며, 세미나는 13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관세청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우리 청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세수확보를 위한 품목분류의 중요성 ▲전자상거래가 통관행정에 미치는 영향 ▲자유무역협정(FTA) 원산지 검증을 통한 불법특혜 차단 등에 대한 주제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참가자들은 인천공항세관과 탐지견센터에서 한국의 선진화된 위험관리시스템을 직접 경험하고, 경복궁, 인사동 등을 방문하여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도 가질 계획이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관세청의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구축 경험과 성과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아프리카 및 중앙아시아 지역에 대한 UNI-PASS 수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낙회 관세청장은 세미나에 참석한 짐바브웨 조세청장 및 가나 관세청장과 각각 양자회담을 개최한다.

양국 관세당국 간 상호협력을 통한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이와  함께 세계관세기구(WCO) 관세무역국장 선거에서 한국 후보자 지지 등 국제무대에서의 공조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연간 20회 이상 개도국 초청연수를 진행하고 있으나, 이번 세미나는 아프리카 및 중앙아시아의 최고위급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최초 행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깊다”며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고위급을 대상으로 한 국제협력 사업을 확대하여 행정한류 전파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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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