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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민관 X-ray 영상판독 경진대회 개최

주요 공항·항만에서 불법 총기류・마약류 등 밀반입 적발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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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ay 영상판독 전경 <사진제공=관세청>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관세청은 세관직원은 물론 일반인도 참여하는 ‘민관 엑스레이(X-Ray) 영상판독 경진대회’를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불법 총기류‧마약류 등 사회안전 위해물품의 국내반입 차단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사회안전 위해물품의 적발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진행은 총기류·마약류·고가 상용품 등이 숨겨진 물품을 영상으로 판독한 엑스레이(X-Ray) 화면을 보고 제한시간 내에 은닉된 물품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 일반인들도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대회 모든 과정이 관세청 홈페이지(www.customs.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일반인은 17일부터 24일까지 관세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고, 성적이 우수한 참가자에게는 관세청장 표창과 경품 등이 지급될 예정이다.

김낙회 관세청장은 “불법 총기류‧마약류 등이 국내에 반입되기 전에 차단하기 위해 엑스레이 영상판독 능력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엑스레이(X-ray) 영상판독 경진대회나 모의적발훈련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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