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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2015년 제1차 청렴·감사위원회' 개최

올해 청렴감사추진계획 이행방안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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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관세청은 17일 강남구 논현동 서울본부세관에서 민관 합동으로 청렴감사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2015년 제1차 청렴·감사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청렴·감사자문위원회는 청렴·감사시책 추진 과정에 민간참여 확대 및 의견 청취를 위해 시민단체·학계·기업 등 민간전문가와 관세청 고위공직자들을 위원으로 하고, 지난 2013년 6월에 발족한 이후 매년 4회 이상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관세청의 올해 청렴감사정책과 방향을 논의하고, 이를 위한 세부추진과제를 수립했다.

이에 앞으로 금품·향응수수, 공직기강 위반 행위 등에 대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일벌백계하고, 관리자도 연대 문책할 방침이다.

또한 자유무역협정(FTA) 업무 등 신규업무는 성과감사를 통해 정책효과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불량 식의약품 반입 방지를 위해 간이통관 관리 실태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적극행정 면책제도를 도입해 무사안일과 소극적인 업무처리를 방지하고, 공직사회 전반에 적극적으로 일하는 분위기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참석한 민간위원들은 관세행정 추진 시 민간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하고, 이들의 의견을 관세행정에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민간부문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하는, 현실성 있고 실질적인 청렴감사정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깨끗하고 일 잘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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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은 17일 서울세관에서 민관합동으로 청렴감사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15년도 제1차 청렴감사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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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