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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지리정보원, 공간정보 기술 아프리카 등 개도국에 전파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우리나라의 공간정보 기술이 아프리카와 중앙·남아시아 개발도상국에 전수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 19일부터 21일 동안 남수단, 르완다, 모잠비크, 스리랑카, 에티오피아, 이집트, 카메룬, 스리랑카, 키르기스스탄 등 8개국 국·과장급 공무원 16명을 대상으로 공간정보 기술 연수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국토지리정보원에 따르면,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와 급속한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개도국의 체계적인 국토관리를 위해 국가기본도 제작 등 공간정보 구축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국토지리정보원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지난 2011년부터 공동으로 글로벌연수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연수생들에게 국가기준점과 공간정보 구축, 토지관리와 재난대응, 지리정보시스템(GIS) 활용 기술 등과 함께 개도국 정부가 지속 요청해 온 국가 기본도 생산·관리, 국가공간정보 인프라 구축·활용 등의 기술을 전해 줄 예정이다.

또한 공간정보 관련 기술력 홍보를 위해 국토지리정보원이 생산하는 공간정보제품 및 표준 안내서를 소개하고 우리나라 중소 측량업체와 워크숍도 열 계획이다.

최병남 국토지리정보원장은 "우리나라의 측량·공간정보 분야의 정책과 기술력의 우수성을 적극 전파해 국내 강소형 공간정보 기업의 외국 진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술 연수에 참여하는 연수생의 입교식은 21일 오전 10시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국토지리정보원 대강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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