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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세관, 4월 ‘우리세관 사랑상’에 강혜나 관세행정관 선정

캐리어에 은닉한 4억6천만원 상당 금괴 9.2kg 적발

크기변환_박철구 인천공항세관장(좌측)은 우리세관 사랑상(wecustoms상)수상자인 강혜나 관세행정관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jpg
21일 박철구 인천공항세관장(좌측)이 우리세관 사랑상(wecustoms상)수상자인 강혜나 관세행정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공항본부세관>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인천공항세관(세관장 박철구)은 21일 여행가방(캐리어) 손잡이에 지능적으로 은닉한 금괴 9.2Kg(16EA, 약 4억6천만원 상당)을 적발한 강혜나 관세행정관을 4월 ‘우리세관 사랑상(WeCustoms상)’ 수상자로 선정·시상했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강 행정관은 국내 금 시세 상승으로 동남아시아 국가로부터의 금괴 밀반입 가능성이 증가함에 따라 주요 금괴밀수 동향을 사전에 인지하고 베트남으로부터 입국하던 여행자의 가방을 정밀 검사해 여행가방 손잡이 내부에 은닉한 금괴 9.2Kg을 적발했다”며 관세국경수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직원 사기진작과 직원들 간 소통강화를 위해 용도외사용 및 계약상이 허위수출적발로 세수 확보에 기여한 조은주 관세행정관 등 8명을 4월의 칭찬직원으로 선정해 오찬과 함께 희망도서를 증정했다.
 
부서별 칭찬직원으로는 신종마약(25I-NBOMe)·메스암페타민 등 마약, 고급시계 등 밀반입 차단에 기여한 임덕호 관세행정관 등 6명, 저가신고 및 위조 시계 상표법 위반 업체 검거로 경제질서 유지에 기여한 신동민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박철구 인천공항세관장은 “직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각 분야에서 묵묵히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과의 오찬행사 등 조직문화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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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