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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행수입물품 A/S 안심하고 맡기세요

관세청, TIPA와 17개 전문 A/S업체 업무협약 체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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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관세청과 (사)무역관련 지식재산권 보호협회(이하 TIPA)는 24일 병행수입물품에 대한 사후서비스(A/S)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전국의 A/S 전문업체 7곳을 신규 지정하고 TIPA와 전문업체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관세청 관계자는 “그간 독점적 수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병행수입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양하게 시행해 왔으나, 판매업체 영업중단, A/S 전문성 미흡 등으로 병행수입물품의  A/S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 기관은 해당 분야 A/S에 전문성이 높은 업체를 지역별로 발굴하여 지정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관세청과 TIPA가 지정한 A/S 전문업체는 지난해 4월 지정한 10개를 포함해 총 17개가 되고, 서울 9개, 경기 4개, 부산 2개, 대전 2개 업체가 A/S를 지원한다.

이번에 업무협약을 맺은 A/S 전문업체의 명단은 TIPA 병행수입위원회 홈페이지(www.tipa-pis.org)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통관표지(QR코드)가 부착된 병행수입물품을 구매하는 경우, 해당 코드를 조회해 A/S업체 정보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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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