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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순 전 중부회장, 세무사회장 선거 불출마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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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한헌춘 전 중부세무사회장이 제29대 한국세무사회 회장선거에 불출마하기로 했다는 소식과 함께 신광순 전 중부세무사회장 역시 지난주 출마를 접겠다는 뜻을 중부세무사회 임원 등 지인들에게 알린 것으로 확인됐다.

중부세무사회 소속의 세무사들에 따르면, 신광순 전 회장은 지난주 중부세무사회 임원 등 여러 회원들에게 지난주 세무사회장 출마의 뜻을 접겠다는 사실을 알렸다.

신 회장이 이처럼 출마 의지를 포기한 것은 한 전 회장과의 단일화 과정에서 나온 일련의 사례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진다는 의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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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