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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인천세관인’에 신창민 관세행정관 선정

1천억 상당 유명 축구구단 짝퉁 유니폼 수입업체 검거

크기변환_보도자료사진2좌신창민 관세행정관 인천본부세관장 성창열관세행정관 김미현관세행정관.jpg
차두삼 인천본부세관장(왼쪽에서 두번째)이 분야별 유공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신창민 관세행정관, 차두삼 인천본부세관장, 성창열 관세행정관, 김미현 관세행정관<사진제공=인천본부세관>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인천본부세관(세관장 차두삼)은 28일 1천억원 상당의 위조 축구유니폼 수입업체를 검거한 신창민 관세행정관을 ‘이달의 인천세관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신 행정관은 위조상품 유입경로 파악·유사사례 분석 등 상표법 위반 혐의업체에 대해 집중수사를 실시해 해외유명 위조 축구유니폼 137만점, 정품시가 1천억원 상당을 적발했으며, 이 과정에서 동일업체가 실제 거래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수입신고하는 방법으로 총 7억원 상당의 세금을 포탈한 정황도 적발해 세수증대에도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이달의 ‘통관분야’ 유공에는 보세운송 물품 우범성 분석으로 김치로 위장한 건고추 총 7천kg(시가 7700만원 상당) 밀반입을 적발한 성창열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심사분야’ 유공은 조명기구 품목번호 신고오류 심사 등으로 총16억 세수증대에 기여한 김미현 관세행정관을 선정했다.

차두삼 인천본부세관장은 이달의 인천세관인 및 유공직원으로 선정된 직원의 노고를 치하하며 “앞으로도 밀수단속 강화 및 세수증대를 위해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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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