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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중국토지평가사협회와 '국제부동산평가포럼' 개최

부동산 과세기준 고도화를 위해 양 기관 간 정보교환 및 인력 교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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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대 한국감정원장이 28일 제주도에서 열린 ‘제2회 한·중 국제부동산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감정원>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한국감정원(원장 서종대)은 28일 제주도에서 중국토지평가사협회(회장 후춘즈, 중국 국토자원부 차관)와 ‘제2회 한·중 국제부동산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종대 한국감정원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회의는 한·중 양국의 부동산 과세제도 및 과세기준가격의 조사현황을 비교하고 정보교류와 토론을 통해 상호 발전하는 뜻 깊은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하여 양국의 부동산 과세기준의 고도화를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양국의 ▲부동산 시장 동향 및 부동산 과세기준가격의 종류 ▲조사주체 ▲조사·산정 방법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중국토지평가사협회에서는 우리나라의 실거래가 관리 등 부동산정보시스템과 IT기반 부동산가격 공시제도 소개 등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한편, 한국감정원은 중국토지평가사협회와 지난 2010년도부터 공동협력체계를 맺어오고 있으며, 2013년에는 MOU를 체결해 각국의 부동산 관련 자료 및 각 기관에서 발행하는 자료 교환, 상호 방문 정례화 등 양 기관의 발전을 위해 상호 협조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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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