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금)

  • 흐림동두천 -9.9℃
  • 구름많음강릉 0.8℃
  • 구름많음서울 -8.0℃
  • 맑음대전 -5.5℃
  • 흐림대구 0.7℃
  • 연무울산 2.0℃
  • 구름많음광주 -1.8℃
  • 흐림부산 5.6℃
  • 흐림고창 -3.0℃
  • 구름많음제주 4.2℃
  • 맑음강화 -10.3℃
  • 맑음보은 -5.7℃
  • 구름많음금산 -4.3℃
  • 흐림강진군 -0.8℃
  • 흐림경주시 1.5℃
  • 구름많음거제 5.1℃
기상청 제공

조용근 전 회장 출마로 세무사회장 선거 ‘3선’ 최대 이슈 등장

“산적한 과제 많은데 회장 선거가 소모적 이슈에 묻힌다” 우려도 제기

(조세금융신문=나홍선 기자) 오는 6월 18일 서울지방세무사회 총회를 기점으로 시작되는 한국세무사회 회장 선거에 또다시 ‘3선’ 문제가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크기변환_조용근 전 회장.JPG
차기 세무사회장 후보로 출마한다고 밝힌 조용근 전임 회장
세정가에 따르면, 최근 세무사회장 3선 문제가 조용근 전임 세무사회장의 세무사회장 후보 출마를 계기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는 조 전 회장이 이번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3선’ 논란을 만든 현 정구정 회장에 이어 또다시 3선 회장이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조용근 전 회장이 출마 이유를 “세무사회장 3선 문제로 발생된 세무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라고 밝힌 데다 세무사회장 후보로 출마하기로 결정한 결정적인 이유가 한국세무법인협회, 세무대학세무사회, 여성세무사회 등의 세무사 단체들이 참여해 만든 ‘세무사회 발전을 위한 협의회(이하 ’세발협‘)’ 등의 적극적인 제안에 따른 것이라는 점도 3선 문제가 또다시 논란이 되게 하는 이유다.

이들 단체의 회장 및 상당수 회원들이 정 회장의 3선에 반대 입장을 피력했던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정 회장의 3선에 반대했던 세무사들이 3선을 위해 출마한 조용근 세무사회장 후보를 추천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한 데 대해 현재 세발협 참여 단체들은 “세무사회 발전과 화합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3선으로 생긴 문제 3선이 되어 해결한다?”…납득 안된다는 반응 많아

조용근 전임 회장은 정구정 회장의 3선이 세무사회의 갈등과 불신의 원인이라고 비판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세무사회장 후보에 출마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 전 회장의 이런 행보에도 긍정적인 반응과 부정적인 반응이 교차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 전 회장을 지지하는 세무사들은 “대전지방국세청장까지 지낸 조 전 회장의 남다른 공직 경험과 세무사회장을 두 번 역임한 바 있는데다 장학재단, 장학회 등으로 남부러울 것 없는 명성과 명예를 얻은 그가 오죽했으면 이런 결단을 했겠나며 격려하는 회원들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또다른 일각에서는 “그만큼 명예와 명성을 얻었으면 됐다. 지나친 과욕을 부리고 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조 전 회장은 “세무사회 회칙을 ‘세무사회장은 평생 4년만 할 수 있다’고 개정하는 것 그 것 하나를 위해 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조 전 회장은 “세무사회가 화합하지 못하고 반복과 분열이 발생하는 것은 세무사회장이 ‘3선’을 하기 위해 무리하게 회칙을 개정하는 모습 때문”이라며 정 회장을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조 전 회장에 대해 “본인 스스로 3선이 되면서 이를 고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하는 말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라며 “자가당착의 논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도 많다.

또한 세발심이 세무사회의 화합을 위해 고른 인물이 하필 ‘3선’의 문제가 있는 조 전 회장을 꼭 선택해야 했느냐는 볼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더 나아가 “본인들 스스로 3선에 그렇게 반대했으면서 또다른 3선 회장을 선택하는 것은 결국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는 그야말로 자기합리화식의 주장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세무사는 “이래저래 다음달 세무사회 회장 선거에서는 3선 문제가 또다시 논란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문제의 시작이 정 회장의 3선에 있다고 하면서 정작 정 회장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3선이 되는 조 전 회장을 추대해야 했는지는 의문”이라며 납득하기 어려운 모습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다른 세무사는 한발 더 나아가 “조용근 전임 회장의 해명과 출마의 변을 언론을 통해 봤지만 개인적으로 동의하기 어려웠다”며 “조 전 회장은 물론 그를 추대한 세무사들도 한 입으로 두 말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성토했다.

한편 세무사회장 선거는 국세청 입장에서도 중요한 관심사 중 하나가 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번 세무사회장 선거와 관련해 한 국세청 직원은 조 전 회장의 출마와 그에 따른 반응에 대해 “다음 먹거리와 세무사 업권 보호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많은데 그런 것들에 대해 관심을 갖기 보다는 정작 중요하지 않은 3선이라는 이슈가 중요시되는것 같다”며 “세무사회 발전을 위해 해결해야 할 산적한 과제를 진두지휘해야 할 세무사회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3선이라는 소모적인 논쟁에 휩쓸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