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한·KB·하나금융의 은행 부문 당기순이익은 2조3197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794억 원) 늘어났다.
외환은행은 2313억 원으로 27.6%(882억 원) 크게 줄었고 신한은행은 3%(246억 원) 감소했다. 하나은행은 0.7%(41억 원) 소폭 증가했다. 국민은행은 7302억 원으로 37.2%(1978억 원) 증했다. 이것은 1분기에 받은 법인세 환급(1803억 원)효과다. 또한 2분기에 단행한 희망퇴직으로 3454억 원의 비용이 빠졌다.
이처럼 금융지주의 은행 쪽 실적이 부진한 것은 주요 수익원인 이자 부문의 수익성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을 보면 외환은행은 1.44%로 전년 동기보다 60bp(1bp=0.01%포인트) 급락했다. 신한은행은 27bp, 국민은행은 21bp, 하나은행은 17bp 각각 떨어졌다.
그러나 금융지주 3곳의 비은행 부문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1318억 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49.9%(3770억 원)나 늘어났다. 하나금융은 1620억 원으로 167.3%(1014억 원), KB금융은 22.1%(530억 원), 신한금융은 32.0%(1453억 원) 각각 급증했다.
특히 증권 계열사들의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았다. 신한금융투자의 순이익은 159.5%(772억 원), 하나대투증권은 314.1%(603억 원), KB투자증권은 153.8%(203억 원) 각각 증가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저금리로 인해 자금이 주식으로 몰리면서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이에 따라 중개수수료 이익이 크게 늘어 순익도 급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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