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주요 자회사인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를 시작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이날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됐다. 이처럼 금융그룹 수장이 공식 취임 직후 차기 은행장 인선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24일 우리금융은 이원덕 우리은행장의 사의 표명에 따른 후임 선정을 위한 첫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이날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조병규 우리캐피탈 대표 등 4명을 차기 우리은행장 1차 후보군(롱리스트)으로 선정했다. 이번 롱리스트 후보군을 보면 이석태, 조병규 후보는 상업은행 출신이고 강신국 박완식 후보는 한일은행 출신이어서 의식적으로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출신 간 균형을 맞춰 선발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1964년생인 이석태 부문장은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상업은행에 입행, 이후 우리금융의 전략‧신사업 업무 중심으로 경력을 쌓아왔고 지난해 우리은행 영업 총괄그룹 집행부행장에 임명됐다. 박완식 대표는 1964년생으로 국민대 무역학과 졸업 후 개인‧기업영업과 디지털 부문 중심으로 업무를 맡아왔고 3월 초 임원 인사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제58회 공인회계사 1차 시험에 1만3733명이 응시했고 그 중 2624명이 합격해 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4일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6일 실시된 제58회 공인회계사 제1차시험 경쟁률이 5.21대 1를 기록했다고 밝히며 최저합격점수는 총점 351.0점(550점 만점), 평균 63.8점으로 전년 대비 45.0점(평균 8.2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험에서 금감원은 전과목 과락 없이 평균 60% 이상 득점한 응시자 중에서 고득점자순으로 2600여명을 합격자로 결정, 최저합격점수를 받은 동점자는 모두 합격 처리했다. 응시자 전체 평균 점수는 45.5점으로 전년 대비 6.4점 하락했다. 합격자는 20대 후반(25~29세)이 52.9%로 가장 많았고, 20대 전반(37.0%), 30대 전반(8.6%) 등의 순이었으며 여성비율은 38.2%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학력별로는 대학 재학 중인 합격자가 63.4%였고, 전공별로는 경상계열이 71.1%로 가장 많았다. 금감원은 올해 제2차시험 응시 예상인원을 4265명으로 전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제1차 시험 합격자와 지난해 제1차시험에 합격해 제2차 시험을…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하나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에서 모든 안건이 원안 통과됐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은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8명 중 6명을 재선임하고, 2명을 신규 선임하게 됐다. 또 분기 배당이 가능하도록 하는 정관 변경의 건 역시 의결됐다. 24일 하나금융은 서울 중구 명동 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고, 그 결과 모든 안건이 원안 통과됐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원숙연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와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고, 김홍진·양동훈·허윤·이정원·박동문·이강원 이사는 중임이 결정됐다. 사외이사 선임안 통과 요건은 의결권 주식 수의 4분의 1 이상이 참석, 참석 주주의 절반 이상의 찬성이다. 앞서 하나금융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기금과 세계 최대 의결권자문사인 ISS는 하나금융의 사외이사 연임 후보에 대한 반대 권고 의견을 냈으나, 이날 주총에서 이들 선임 안건은 무난히 통과됐다. 또 하나금융은 이번 주총에서 분기 배당 실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정관 변경도 의결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토대로 주주환원 강화에 나선 것이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3조55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하며 사상 최대 실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정식 선임됐다. 우리금융은 2019년 1월 14일 지주사 재출범 이후 처음으로 외부 출신 인물을 수장으로 맞게 됐다. 24일 우리금융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 회현동 본사에서 제4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임종룡 회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 회장의 선임 안건은 주총에서 무난히 통과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우리금융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인 임 회장을 선임하는 안건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전한 바 있다. 세계 최대 의결권자문사인 ISS도 임 신임 회장이 관료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반대할 명분이 없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이날 주총에서는 손태승 우리금융 전 회장과 임 회장의 별도 인사말은 전달되지 않았다. 손 회장의 이임식과 임 회장의 취임식은 주총 이후 본사에서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선임안 가결로 임 회장은 임기 3년간 우리금융을 이끌게 된다. 이밖에 주총 안건인 연결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과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임 회장은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기존 정찬형 사외이사(전 한국투자신탁운용 부회장)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KB금융지주 신임 사외이사로 KB금융사외이사추천위원회가 추천한 김성용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여정성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조화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상근감사가 선임됐다. 다만 KB금융 노조가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는 이번에도 주주총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노조추천 사외이사가 주총에서 선임되지 못한 것은 올해로 여섯 번째다.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KB금융 정기 주주총회에서 제9호(임경종 사외이사 선임안) 안건이 부결됐다. 찬성표는 발행주식 총수 대비 6.39%, 출석 주식수 대비 7.77%에 그쳤다. 이날 KB금융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새 사외이사 선임과 배당 관련 등 총 9건이 주총 의결 안건으로 다뤄졌다. 주총안 중 7가지는 모두 원안 승인이 됐지만 노조가 추천한 정관개정 및 사외이사 선임건은 나란히 부결됐다. 자세하게는 이날 ▲2022 회계연도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안)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사외이사 5명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퇴직금규정 제정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국내 저축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9% 감소하고, 연체율은 3%대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취약 자주의 상환 여건이 악화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도 자기자본 확충과 충당금 추가 적립 등을 유도하며 건전성 관리에 나섰다. 24일 금융감독원은 국내 상호저축은행 79곳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1조9646억원) 대비 18.8% 줄어든 1조595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저축은행의 총여신 연체율은 전년 말(2.5%)보다 0.9%p 높아진 3.4%로 나타났다. 먼저 저축은행 순이익의 경우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증가세를 유지하며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다가 지난해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 전환했다. 이자 이익이 7893억원 증가했으나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8356억원 늘면서 당기순이익이 줄었다. 총자산은 138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조3000억원 늘었다. 건전성 지표는 악화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4.7%, 기업대출 연체율이 2.8%로 집계되며 지난해 저축은행 총여신 연체율은 전년 대비 0.9%p 증가한 3.4%로 나타났다. 은행보다 상대저으로 취약계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새로운 기업 문화를 만들고 그룹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과 관련해선 정기 주주총회 이후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어 경영승계프로그램을 즉시 가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하며, 증권사 인수도 좋은 물건이 나오면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24일 임 내정자는 이날 오전 예정된 우리금융 정기 주주총회를 거친 뒤 회장직 정식 취임을 앞두고 첫 출근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임직원과 함께하면 좋은 금융그룹을 만들 수 잇을 것으로 기대한다.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드는 일, 우리금융의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일, 지주 체제를 정상화하는 일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 재정자는 구체적인 계획은 취임사에서 밝히겠다고 전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또 임 내정자는 이원덕 우리은행장의 사의 표명에 따른 후임 우리은행장 인사와 관련해선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작동시켜 나갈 것”이라며 “오늘 자추위를 열어 절차나 방법을 확정해 바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의 경영승계 프로그램은 주요 보직자 3~4명을 후보군으로 정하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강력한 내부 통제’ 중요성을 강조했다. 24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진 회장은 전날 오후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만약 신한이 사라진다면 고객들이 불편함을 느끼겠느냐. 안타갑고 슬픈 마음을 가지겠느냐”며 신한의 존재 이유를 묻고는 “자신있게 대답하기 위해 필요한 건 바로 ‘고객 자긍심’”이라며 고객 중심 가치를 강조했고, 임직원의 철저한 자기 검증이 바탕이 된 내부통제 중요성을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진 회장은 “신한과 함께하는 것 자체가 고객의 자랑이 될 수 있다면 우리의 존재 이유는 명확해진다. 창업과 성장의 기반이 됐던 ‘고객중심’의 가치를 ‘고객 자긍심’으로 확장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진 회장은 ‘사회적 책임’과 ‘금융 혁신’을 키워드로 꼽았다. 그는 “재무적 성과 경쟁에 치우치지 말고 우리 사회를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정성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원칙을 지키며 금융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도움이 필요한 모든 이웃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넓혀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방식으로 안정적 성과를 거두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특정 지원자에게 특혜를 준 하나은행 인사 업무 담당자들의 유죄가 최종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24일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하나은행 전 인사부장 송모(59)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후임 인사부장 강모(60)씨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100만원을, 전 인사팀장 오모(54)·박모(54)씨는 각각 벌금 1천만원을 확정받았다. 양벌규정(행위자와 법인을 함께 처벌)에 따라 기소된 하나은행 법인은 벌금 700만원을 내게 됐다. 송씨 등은 2013∼2016년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VIP 리스트'를 작성·관리하고, 은행 고위 임원과 관련됐거나 특정 학교 출신 지원자에게 특혜를 준 혐의로 2018년 기소됐다. 여성 지원자의 합격 비율을 사전에 정해두고 남성 위주로 채용한 혐의도 받았다. 1심과 2심은 이들이 만든 추천 리스트가 특정 지원자를 합격시키려는 장치였다고 보고 유죄를 인정했다. 2심 재판부는 "취업난이 심각한 사회에서 채용 공정성은 중요한 가치인데도 피고인들은 면접 점수 등을 조작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테라·루나 코인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로 추정되는 인물이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은 23일 권 대표와 측근 한모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몬테네그로 당국에 검거돼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실제 권 대표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몬테네그로 측에 지문 정보를 요청해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해당 인물이 가지고 있던 신분증으로 나이와 국적, 이름을 확인했고, 사진 자료로도 권 대표와 동일한 인물인 것으로 확인했으며, 정확한 신분 확인을 위해 지문 정보를 기다리는 중"이라면서 이르면 24일 오전 중 지문 정보가 통해 공식적으로 신원이 확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신현성(38)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와 함께 테라·루나 발행사인 테라폼랩스를 공동 창업한 인물이다. 테라·루나 폭락 사태 이후 출국해 최근 세르비아에 체류해온 것으로 알려져 왔다. 권 대표는 테라와 루나가 함께 폭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알고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지속해서 발행하는 등 허위 정보를 제공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검찰 수사대상에 올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범죄합수단(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