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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친박 핵심, 최경환 경제부총리 내정자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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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 13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최경환<사진> 새누리당 의원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다.

최 내정자는 이날 입각 발표가 있은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제팀이 유기적인 팀워크를 발휘하고 일심동체가 돼 가시적인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발이 맞지 않아 여러차례 도마에 오른 1기 경제팀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최 내정자는 경북 경산시·청도군이 지역구인 3선 의원으로, 새누리당 전임 원내대표를 지냈다.

최 내정자는 연세대 경제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던 1978년 제22회 행정고시에 합격, 청도군청 행정사무관 시보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최 내정자는 1980년부터 경제기획원에서 근무하다 1991년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최 내정자는 위스콘신대 한국 총동문회장을 맡기도 했다.

전날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으로 내정된 안종범 새누리당 의원 역시 위스콘신 대학 출신이다.

이후 재정경제원 국고국 서기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선임연구원, 김영삼 정부 말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보좌관을 거쳐 1999년 기획예산처 법무담당관으로 관료생활을 마쳤다.

최 내정자는 1999년부터 2000년 초반까지는 한국경제신문 편집부국장, 경제연구소장, 논설위원 등을 역임하며 잠시 언론계에 몸 담기도 했다.

최 내정자는 2002년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 상근경제 특보로 영입되면서 정계에 발을 들였다.

2004년 한나라당 창당준비위원으로 참여했던 최 내정자는 그해 4월 제17대 총선에서 현 지역구인 경북 경산·청도에서 처음 당선된 후 19대까지 내리 3선에 당선됐다.

최 내정자는 국회에서 재정경제위원회 간사, 조세개혁 특별위원회 위원, 민생특별위원회 간사,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등을 줄곧 맡으며 경제 전문성을 쌓았다. 

그는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고, 박 후보의 경선 패배 이후 이명박 대선 후보 캠프에서 경제살리기위원회 총괄간사와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로 활동했다.

이명박 정부 들어 친이(이명박)계와 친박(박근혜)계 간 계파갈등이 치열한 상황에서 최 내정자는 친박계 인사임에도 불구하고 2009년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발탁돼 1년4개월여 간 장관직을 지내는 등 계파를 넘어 중용되기도 했다.

최 내정자는 당시 지경부 장관으로서 400억 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했다.

최 내정자는 2012년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경선 후보 총괄캠프장으로 경선을 진두지휘했고, 대선 본선 때도 박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아 박 후보를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최 내정자는 대선 당시 새누리당 내에서 '친박 2선 후퇴론' 등 인적 쇄신 요구가 빗발치자 "모든 책임을 내가 지겠다"며 비서실장에서 사퇴, 당시 내홍을 수습했다.

대선 이후 전면에서 물러나있던 최 내정자는 지난해 5월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당선되며 화려하게 박근혜 정부의 최일선에 복귀했다. 

최 내정자는 원내대표 취임 일성으로 "강한 집권여당"을 내세웠고, 경제와 관련해서는 '경제 활성화'에 최우선 방점을 두고 추진했다.

최 내정자는 1년 간 원내대표로서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사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사건, 국가정보원 개혁, 새해 예산안 처리 등을 둘러싼 여야 대치 국면에서 대야협상을 진두지휘했다.

최 내정자가 친박계 핵심인사인 탓에 당내에서는 "당이 청와대 2중대냐"는 불만도 흘러나왔으나, 박 대통령 및 청와대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여러 차례 야당과 극적 타결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또한 최악의 여야 대치 국면 속에서도 박근혜 정부의 국정 기조 실현에 필요한 주요 법안들이 대부분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야당의 협조를 이끌었다. 실제로 최 원내대표 임기 1년 간 국회를 통과한 법안 수는 1039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 내정자는 경제 관료 출신답게 일처리가 꼼꼼하고 확실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묵묵히 일하며 성과를 도출하는 스타일이라는 주변의 평가와 함께 과묵하지만 시원하고 솔직한 '경상도 남자'로 불린다.

당에서는 "박 대통령과 유일한 직통 전화가 가능한 인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친박 핵심 중 핵심 인사로 꼽힌다. 

그러면서도 친이계 출신 김기현 정책위의장과 러닝메이트를 이뤄 원내대표에 당선되는가 하면, 원내대표 임기 동안 친이계 출신 재선 의원들이 포진한 상임위 간사단과 무리없이 소통했다는 평이다. 원내대표를 지낼 당시 그는 소속 의원들과 거의 매일 오·만찬을 함께 했다. 

한국여자프로농구연맹 총재이기도 한 최 내정자는 이따금 여자 농구 경기장을 직접 찾아 경기를 관람하며 스트레스를 풀고 동료의원들과 격의없이 대화를 나눈다고 한다.

△1955년 경북 경산 출생 △경산중·대구고 △연세대 경제학과 △미국 위스콘신대 경제학 박사 △제22회 행정고시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 △재정경제원 국고국 서기관 △유럽부흥개발은행 선임연구원 △ 청와대 비서실 경제수석 보좌관 △기획예산처 법무담당관 △한국경제신문 편집부국장·경제연구소장·논설위원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제특보 △제17대·18대·19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제4정책조정위원장·수석정조위원장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 박근혜 후보 종합상황실장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 경제살리기위원회 총괄간사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인수위원회 제2분과 간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조세소위원장 △새누리당 경북도당위원장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경선후보 총괄본부장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 비서실장 △미국 위스콘신대 한국총동문회장 △한국 여자프로농구연맹 총재 △새누리당 원내대표·국회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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