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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 동정

[동정] 문창용 기재부 세제실장, 한·중 조세정책회의 참석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문창용 세제실장을 비롯한 기획재정부 관계자 10명은 20일 중국 하이커우(海口)에서 열린 '제19차 한중 조세정책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는 문 실장을 수석대표로 안택순 소득법인세정책관 등 관계자 10명이 참석하고, 중국 정부에서는 수석대표인 시야오빈(史耀斌) 재정부 차관을 비롯해 외교부, 하이난 지방 재정청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올해 세제개편방안을 설명하고, 근로소득자를 위한 소득세·개별소비세 제도 운영방안 등 양국의 주요 조세정책과 제도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이를 통해 양국 간 조세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중 조세정책회의는 지난 1995년 8월 제3차 한중 경제차관회의의 후속조치로 1996년부터 상호방문 형식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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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