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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달러-원, 美 셧다운 우려에 내림세 지속…1,400.40원 마감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서 하락세를 유지한 가운데 1,400원을 약간 넘겨 마감했다. 미국 연방정부 일시 업무정지(셧다운) 가능성에 경기 우려가 촉발되며 '달러 약세-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30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2.0원 내린 1,40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오후 3시 반) 종가 1,398.70원 대비로는 1.70원 높아졌다.

 

낙폭을 줄이며 1,402원 안팎에서 뉴욕장에 진입한 달러-원 환율은 미 연방 정부가 내달 1일부터 셧다운에 돌입할 가능성에 다시 약간 뒷걸음질 쳤다.

 

미 노동부는 셧다운 시 고용보고서(10월 3일)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씨티그룹의 에드워드 액튼 전략가는 "역사적으로 보면 채권은 장기적인 셧다운에 보다 강한 상승 반응이 나타났고, 위험자산 시장도 다소 긍정적으로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코페이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칼 샤모타는 "국채 금리가 지난주 고점에서 낮아지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금리 인하 베팅이 약간 돌아왔다"면서 "이는 광범위한 위험 선호 심리를 지지하며 달러 대비 위험자산 통화의 강세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전 2시 27분께 달러-엔 환율은 148.601엔, 유로-달러 환율은 1.17243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277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0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6.61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09.00원, 저점은 1,398.30원으로, 변동 폭은 10.7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83억6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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