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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달러-원, 야간서 상승폭 축소…1,424.50원 마감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상승 폭을 줄이며 1,424원대에 마감했다. 큰 틀에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야간에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 완화에 따른 '달러 강세-원화 약세' 흐름은 이어졌다.

 

14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3.50원 오른 1,42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오후 3시 반) 종가 1,425.80원 대비로는 1.30원 낮아졌다.

 

1,427원 안팎으로 뉴욕장에 진입한 달러-원 환율은 특별한 재료 없이 달러 가치 흐름에 따라 움직였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미국과 중국의 긴장 완화 기대를 반영하며 자정께 99.348까지 올라갔다.

 

중국에 대해 대규모 관세 위협을 가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면서 "모든 게 잘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10월 말부터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즈호의 매크로 전략가인 조던 로체스터는 "나는 이번 사안을 TACO(Trump Always Chickens Out·트럼프는 항상 꽁무니를 뺀다) 패턴으로 보려는 투자자가 많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달러 매도 포지션이 많아, 되레 쇼트 커버링으로 달러가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달러인덱스가 자정을 넘겨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자 달러-원 환율도 이에 연동해 뒷걸음질 치면서 마감했다.

외환 당국에 대한 경계감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날 정규장에서 "최근 대내외 요인으로 원화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시장의 쏠림 가능성 등에 대해 경계감을 가지고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구두 개입에 나선 바 있다.

 

오전 2시 25분께 달러-엔 환율은 152.274엔, 유로-달러 환율은 1.1574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366위안에서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5.1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9.64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34.00원, 저점은 1,423.60원으로, 변동 폭은 10.4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72억5천1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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