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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달러-원, 한미 무역 합의 가능성에 상승폭 축소…1,422원 마감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상승 폭을 줄이며 1,422원대에서 마감했다. 한미 무역 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원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16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8.40원 내린 1,422.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오후 3시 반) 종가 1,421.30원 대비로는 1.30원 높아졌다. 1,423~1,424원으로 뉴욕장에 진입한 달러-원 환율은 달러 반등세와 맞물려 장중 1,425.8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과 미국의 무역 협상 기대감에 점차 하방 압력을 받기 시작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무역 협상 관련 "내 생각에는 우리는 이제 곧 한국과 일을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후 재무부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아니지만, 만약 내가 의장이라면 한국은 이미 싱가포르와 같은 통화 스와프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 집행할 때, 달러를 대규모로 소진할 경우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한 것으로 보인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미국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계속 빠른 속도로 서로 조율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런 분위기 속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무역분쟁 고조에 따른 달러 약세와 맞물려 한때 1,422.50원까지 빠지기도 했다.

 

프랑스의 정국 불안 완화와 영국의 재정 건전성 강화 기조에 따른 유로와 파운드화의 강세도 달러 대비 원화 강세를 지지했다.

 

오전 2시 37분께 달러-엔 환율은 151.25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6313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315위안에서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0.4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9.40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29.10원, 저점은 1,419.20원으로, 변동 폭은 9.9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60억5천1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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