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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달러-원, 美 구인 지표 개선에 낙폭 축소…1,469.90원 마감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1,470원 선 아래로 내려간 채 마감했다. 미 국채금리와 달러인덱스가 오르는 가운데 일본 지진에 쓰나미 경보가 울리면서 엔화 약세가 원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10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3.00원 오른 1,469.90원에 마감했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15시 30분)의 종가 1,472.30원과 비교하면 2.40원 하락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1,470원 선 위를 웃돌던 달러-원 환율은 런던장 들어 1,465.50원까지 밀렸다. 최근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 헤지 차원에서 달러를 매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식에 원화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국민연금이 달러화를 매도하며 환 헤지에 나섰다는 소식은 1,470원대에서 달러-원 환율이 단기 상단을 형성했다는 인식에 힘을 보탰다. 뚜렷한 촉매제가 없다면 1,470원 선에서 원화 강세 베팅이 추가로 나올 수 있다.

 

다만 뉴욕장 들어 미국 구인 및 퇴직 지표가 개선됐다는 소식에 달러인덱스가 오름폭을 늘리면서 달러-원 환율도 낙폭을 줄였다.

 

미국 노동부가 10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 건수는 767만건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720만건을 웃돌았다.

 

9월 수치 766만건과 비교해도 거의 변화가 없었으며 8월 수정치 722만건 대비로는 40만건 이상 늘어났다.

 

오전 2시 21분께 달러-엔 환율은 156.886엔, 유로-달러 환율은 1.1628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0612위안에서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6.51원을 나타냈고, 역외 위안-원 환율은 208.06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72.50원, 저점은 1,465.50원이었다. 변동폭은 7.00원이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29억3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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