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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산업부 12월 수출동향 점검회의…"수출 모멘텀 유지 총력"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산업통상부는 23일 강감찬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12월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주요 품목별 수출 동향 및 위험 요인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올해 1∼11월 한국의 수출은 작년 동기보다 2.9% 늘어난 6천401억달러로 역대 1∼11월 수출액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 품목 15개 중 반도체, 자동차, 선박, 바이오헬스, 컴퓨터 등 5개 품목이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의 글로벌 수요가 탄탄하고,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반도체 월간 수출액은 4차례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자동차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영향과 현지 생산 확대 등으로 최대 시장인 미국 수출이 감소했지만 유럽, 독립국가연합(CIS) 등의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일찌감치 연간 최대 실적을 예약했다.

 

강 실장은 "우리 수출이 6월부터 6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한 가운데 12월 22일까지 누적 수출이 기존 연간 역대 최대 실적(2024년 6천836억달러)을 넘어섰다"며 "이는 미 관세 조치 등 녹록지 않은 수출 여건 속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제품 경쟁력 향상과 시장 다변화 노력을 지속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내년에도 수출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는 수출 시장·품목 다변화, 무역 지원 체계 강화 등을 총력 지원하는 한편, 현장과 긴밀히 소통해 기업들의 애로사항도 적기에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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