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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오주연 세무사 "'사람 참 괜찮다'는 말 듣는 세무사 되고파"

(조세금융신문=나홍선 기자) “2016년 에는 세무사업계가 더 좋아지고, 분위기를 흐리는 사람 없이 한 마음으로 똘똘 뭉쳤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고객의 시각을 변화시키고 고객으로부터 더욱 전문가로 인정받는 그런 한 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세무회계 보름을 개업한 오주연 세무사는 2014년 제1기 서울시 마을세무사에 이어 내년부터 시작되는 제2기 마을세무사에서도 마포구 마을세무사로 활동한다. 자신이 운영하는 ‘세무회계 보름’은 구로구에 있지만, 이미 마포구 마을세무사로 활동한 바 있어 ‘기왕이면 하던 곳에서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에서 또다시 마포구를 선택했다.

오 세무사는 마을세무사로 또다시 참여하게 된 이유에 대해 “마을세무사는 납세자들의 세금문제를 상담해주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로, 처음 권유를 받고 참여해 본 결과 공부도 될 뿐 아니라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에도 잘 맞아 계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직한 세무사될 것…적어도 한 분야에선 최고 되고 싶어”

오주연 세무사는 단국대 회계학과 재학 당시 선배들이 세무사나 회계사, 세무공무원을 준비하는 것을 보면서 막연하게 세무사 시험 준비를 시작했다. 막상 공부를 시작하니 당초 생각과 다른 점들이 많이 보였지만, ‘기왕 시작한 것 가능한 빨리 끝내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한 결과 1년 반만에 세무사 시험에 합격했다. 대학 때부터 세법 과목을 유난히 좋아했던 것도 도움이 된 것은 물론이다.

지금도 세법이 재미있다는 오 세무사는 앞으로 ‘정직한 세무사, 누구 앞에서도 떳떳한 세무사’가 되는 것이 바람이다.

“고객들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오주연, 사람 참 괜찮더라’는 말을 듣는 세무사가 되고 싶습니다. 돈보다는 세무업계에 애착을 갖고 활동하면서 적어도 어느 한 분야에서는 누구나 인정하는 그런 세무사가 되고 싶습니다.”


창업자·젊은층 상대로 세무컨설팅 제공…‘절세미인’ 블로그로 소통
오주연 세무사는 예전부터 “30세가 되면 개업하겠다”는 생각을 항상 했다. 그 생각처럼 됐지만 막상 개업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경기가 어렵다 보니 더더욱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개업 역시 원래 계획대로 추진했다.

처음에는 통합 세무서가 있는 강남을 염두에 뒀지만 여러 가지 측면에서 집 근처가 낫겠다고 생각해 현재 장소에서 개업했다.

“막상 개업을 하니 여러 가지 배운 게 많았습니다. 세무법인에서 해보지 않았던 업무를 해야 했으며, 그 과정에서 내가 얼마나 ‘우물 안 개구리’나 마찬가지였는지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새로운 도전정신을 갖게 된 것이 좋았습니다.”


개업 세무사로서 막상 구로세무서와 접촉하다 보니 “생각보다 소통이 잘 됐다”는 오 세무사는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 여러모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개업 이후 오 세무사는 젊은 사업자들과 창업자들에게 관심을 가졌다. 아무래도 창업자와 젊은 사업자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세무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하면서 ‘나중에 잘 되면 해야지’ 하는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생각은 자칫 세금문제에 대해 소홀히 생각하게 하고, 그 결과 증빙자료 누락으로 인해 초기 비용 절약 기회를 놓치게 하는 경우가 발생될 수 있다.

이런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반드시 세무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는 게 오 세무사의 조언이다.

오 세무사는 개인적으로 창업자들과 같은 입장이라고 생각하며 같이 잘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또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인간관계를 만들고자 힘썼다. 기회가 되는대로 각종 모임에 나가면서 인맥을 쌓다보니 마음이 맞는 이들도 많아졌고, 세무사로서 세무대리는 물론 세무회계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할 기회도 늘어났다.

“세무사는 직업상 사람을 만나면서 일을 하는 업입니다. 영업에 대한 압박을 갖고 사람을 만나기보다 편하고 재미있게 만나다 보면 세무사로서 활동할 기회가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젊은 창업자들을 많이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세무컨설팅 업무 비중이 커져갔다. 현재 몇몇 창업자들의 단체에 전문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여러 창업자 및 젊은 사업자들에게 세무절세 전략 등에 대해서도 도움을 주고 있다.
“세무 컨설팅은 절세를 위한 목적에서 하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창업자 등 사업자들이 궁금해 하는 것 위주로 세무절세 전략도 제시해주고, 현재 상태와 컨설팅 받은 이후 상황에 대한 차이를 비교해주면서 업종별로 놓치기 쉬운 세무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 세무사는 젊은 세대답게 SNS(Social Network System)도 업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절세미인(節稅미인)’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하는 블로그다.

이와 관련해 오 세무사는 “소통을 위해 블로그를 만들었는데 창업자와 사업자들이 많이 궁금해 하는 정보 위주로 직접 글을 작성해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세무사가 아무리 역량이 뛰어나다고 해도 하루에 만나 상담할 수 있는 인원은 한정되어 있는 만큼 웹상에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며 “앞으로 양도·상속·증여 등을 재미있게 풀어가면서 꾸준히 활동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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