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8 (일)

  • 맑음동두천 -12.0℃
  • 맑음강릉 -8.0℃
  • 맑음서울 -10.7℃
  • 구름많음대전 -9.3℃
  • 맑음대구 -6.6℃
  • 맑음울산 -6.5℃
  • 광주 -6.3℃
  • 맑음부산 -5.5℃
  • 흐림고창 -7.1℃
  • 제주 0.3℃
  • 맑음강화 -11.3℃
  • 맑음보은 -10.1℃
  • 흐림금산 -8.8℃
  • 맑음강진군 -4.4℃
  • 맑음경주시 -6.8℃
  • 맑음거제 -4.5℃
기상청 제공

문화

[리뷰] 별이 빛나는 그 시절..연극 '터키블루스'

(조세금융신문=김명진 기자) 우연한 만남은 어느덧 운명적인 만남으로 이어져 있고, 이들의 만남을 시샘이라도 하듯 추억으로 돌아와 더한 외로움을 만들어낸다.


연극 ‘터키블루스’가 만들어 낸 추억이란 단어는 이야기의 시작과 끝이라고 할 수 있다.


무대 위 두 명의 배우는 여행을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추억에 대해 말하고 있다. 코발트블루 빛의 아름다운 유년시절을 보낸 시완과 주혁은 30대가 되어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를 그리워한다.


서로의 인생을 수분삼아 인생을 나눌 때 각자의 방법으로 서로를 돕고 살핌으로써 인생의 둘도 없는 친구가 되지만 뜻밖의 사건으로 멀어질 수밖에 없었던 두 사람은 소중한 것을 잃지 않고 아름답게 간직했어야 한다고 나지막이 전한다.


마치 지나온 삶을 반추하듯 극중 인물에 몰입된 배우들의 연기는 우리의 가장 빛나는 시절을 떠올리게 하며 관객의 공감을 자아낸다. 또한 여전히 끝나지 않은 애환은 두 사람이 좋아했던 여행과 음악을 매개체로 풀어내어 무대와 맞닿아 있는 객석에 고스란히 전달된다.  


이미 운명적인 만남을 경험하여 그 추억을 곱씹으려 ‘터키 블루스’를 찾아 온 이도 있을 것이고, 혹은 우연한 계기로 ‘터키 블루스’를 만나게 될 이들도 있을 것이다.


지중해에서 만나는 바람처럼, 우연한 만남이 운명적인 만남으로 이어지 듯 연극 ‘터키블로그’에 멈춰진 관객들의 발걸음은 쉽게 떠나지 못할 것이다.


# 공연정보

-일시:  3월 4일 ~ 4월 10일
-장소: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러닝타임: 총 100분
-예매: 인터파크 티켓
-주최기획: 주식회사 연우무대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