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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김준수의 여인은 누구?…18일 오디션 개최

(조세금융신문=김명진 기자) 씨제스컬쳐의 초대형 창작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가 오는 18일  여주인공 선발 오디션을 개최한다.


제작사 씨제스컬쳐는 "극 중 ‘도리안 그레이’의 첫사랑이자 첫 파멸의 대상인 ‘시빌 베인’역을 맡을 신인 배우를 발굴할 예정"이라며 “최종 선발된 배우와 전속 계약을 맺고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뮤지컬계의 신예 스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서포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독보적인 실력과 강렬한 매력을 겸비한 두 배우 김준수, 박은태가 주요 배역인 ‘도리안 그레이’와 ‘헨리 워튼’ 역에 발탁된 가운데, 이들과 함께 무대에 오를 여주인공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오스카 와일드의 장편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새롭게 각색하여 만든 작품으로, 영국의 귀족 청년 ‘도리안 그레이’가 ‘헨리 워튼’의 영향을 받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을 갈망하게 되고 자신의 초상화와 영혼을 바꿔 영원한 젊음을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오는 9월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개막할 예정이며, 여주인공 오디션은 4월 5일부터 14일 자정까지 접수 가능하다. 접수 방법 및 오디션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씨제스컬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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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